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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는 아이 젖주는 것 맞네요


BY 씁쓸 2008-05-13

형님네는 아주버님이 6급 공무원이다

 

얼마전부터 집산다고 시부모님께 돈달라고 했는데

 

싫다고 하시자 발길 끊고 오셔도 두분다

 

얼굴에 뭐씹은 표정만 하고 집안분위기 이상하게 흐리더니

 

급기야 분양을 받으셔서

 

다시 기분이 좋아지셨기에 난 또 마음 접었나부다 했다

 

사실 우리가 먼저 결혼 년차도 얼마 안됬는데(6년때- 대출 삼천)

 

먼저 34평 아파트 장만해서 사실 죄송하긴 했다

 

그런데 보면 형님네는 쓸 것 다 쓰고 돈없다는 주의고

 

(아주버님은 주식 투자 잘하시고 홀라당 말아먹고

형님은 미용실도 자주 가시고 옷도 잘사시고)

 

우리 부부는 정말 돈을 아껴셔 쓰는 편이다

 

우리부부는 결혼할 때부터 매달 용돈 드렸고

 

내가 주말마다 갈 때마다 장도 봐서 드렸다

 

이번에 우리집 장만 할 때 시부모님은

 

오십만원 사고 싶은 것 사라고 주셨고

 

결혼할 때 떙전한푼 받지 못했다

 

그런데 이번에 형님네 천오백을 해주셨단다

 

남편은 나 기분나쁠까봐 얘기 안했단다

 

그런데 왜 몰래 주시던가 그걸 얘기하시는

 

시어머니 저의는 뭘까?

 

내가 마음이 넓어서 다 이해할 거라 생각해서인가

 

그런데 이상하네

 

기분이 약간 아니 많이 상할려고 한다

 

같은 자식인데

 

똑같이는 아니더라도

 

우리도 좀 해주셨어야 하는거 아닌가

 

내가 그렇게 잘하려고 애썼는데

 

알고나니 기분나쁘네

 

우리남편은 시부모님이 돈을 주셔도

 

부모님 쓰라고 다시 줄 사람이다

 

참 잘난 인간이다

 

그런데 정말 기분나쁘다

 

효도하는 인간 따로 있고

 

돈달라해서 인연 끊으니

 

눈하나 깜짝 안할 것같은 시부모님 돈주시네

 

돈없단 말씀 새빨간 거짓말이셨네...

 

우는 아이 젖주는 것 맞구나...

 

참고로 형님네는 장남아니고 둘째입니다

 

왜 생전 안하던 행동 하나 이상했는데

 

(수박을 사오고 밥을 사고 ... 생전 안하시더니)

 

바로 돈이었네..

 

그런데 시어머닌 그 돈 받고도 며느리가

 

고맙다 소리 한번 안하단다

 

어머니, 아마도 제생각엔

 

결혼하면 남자쪽에서 응당 전세집을 마련해주는건데

 

그것도 안하셨고

 

이제와서 천오백만원 울며 겨자먹기로 주시니

 

별로 안고마운가 보네요

 

형님네 성격 모르셨어요?

 

저같은 성격은 오십만원 받고도 무쟈게 고맙게 생각했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