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젊은 커플이 애완견인지 먼지 암튼 그거를 품에 안고 슈퍼에서 왔다갔다 하길래
도대체 개를 왜 슈퍼에 데리고 다니는거야 라고 혼자 중얼거리는걸
그사람들이 들었나보더라
나를 흘깃 쳐다보며 잠시 나를 응시하는데
와..그 눈빛이 무시무시했다
마치 내가 지네들 아이를 야단치거나 때리기라도 한듯한
표정과 눈빛이였다
조금만 더 내가 큰소리고 말하거나 "개는 슈퍼에 데리고 오지 마세요"라고 말했다면
내 머리끄댕이라도 잡고 한판 붙을 태도였다
개를 좋아하는 사람이나 좋아하지
담배를 좋아서 피는 사람이나 피듯이...안그런가?
공공장소에 개를 데리고 다니는건 좀 안했으면 좋겠다
아무리 예쁘고 깨끗한 개라 할지라도
개는 개끼리 사람은 사람끼리...그렇게 살아야 하는게 아닌지..
울아이가 친구네 갔더니 예쁜 애완견이 있다면서
사달라고 조르길래 봉재인형을 대신 잔뜩 사다주고
다시는 애완견 이야기 꺼내지도 말라고 했다
친정에 가면 개가 두마리 있는데..
아..난 진짜 그 개들때문에 친정에 가고싶지 않다
왕왕 짖는 소리하며..여기저기 개털 폴폴 날리고 다니는 꼴 하며..
왜 개랑 사람이랑 같이 살아야 하는건지..
언제부터 개가 치장하며 사람옆에서 살기시작한건지?
꼭 개를 키우고 싶다면 마당있는 집에서
개집에 따로 그렇게 키워야 하는게 아닌지..
아파트같은 공동주택이나 공공장소에서 개는 진짜..안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