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보다 어느 구석 잘난 사람을 보면 그냥 놔두고 보지 못하는 것이 사람의 인지상정이다. 그런데 어느 한 사람 남보다 더 잘난 구석이 한 군데라도 없는 사람은 없다. 그러니까 서로 잘난 점 칭찬해 주고 못난 점 일부러 박박 긁어 부스럼 만들지 않으며 살면 그럭저럭 원수처럼 살지 않을 수도 있지 않을까? 자기와 다르다고 해서 이상한 사람 취급하고 자기가 싫어하는 것이라고 해서 무용한 존재 취급을 하는 것은 지극히 단세포적인 발상이라고 생각한다. 누군가의 말이나 글이 자신을 타겟으로 한다는 기분이 든다면 그건 분명 본인이 언젠가 나 아닌 타인 누군가에게 의도적으로, 때로는 본의 아니게 타인의 마음에 비수를 꽂았기 때문이라는 생각을 한 번쯤은 하면서 살았으면 좋으련만 끝까지 본인은 굿가이요, 상대방은 배드 가이 내지 정신 이상자 취급을 해야 속이 풀리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