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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허락한 사랑


BY 우연희 2008-05-26

 


하늘이 허락한 사랑/ 이 채


당신이 하늘의 비라면
나는 말없이 젖는 대지가 되겠습니다.
당신이 어둠이라면
나는 밤을 거부할 수 없습니다.

대지의 촉촉함으로
가뭄에 갈라진 가슴을 봉합하고
태양을 가린 어둠으로
달을 낳고 별로 뜨는 사랑

상처를 모르는 가슴을 열고
영원한 푸른빛으로 다가오는
당신은 하늘이 허락한 나의 사랑입니다.

날마다 내 안에서
태양과 은하수 그리고
큰 우주가 되기도 하고 행복과 그리움
그리고 푸른 꿈이 되기도 합니다.

당신 안에서 천년을 살고도
전설의 당신만을 추억하며
또 다른 천년을 꿈꾸는 나는
하늘이 허락한 오직 당신만의 사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