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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따러 삼만리~~


BY 외로움 2008-06-03

 

 요새 오디(뽕나무열매)따러 댕기는 철이라 그런지,,사람들이 그거 좋다는거 어찌알고는

 모두 그거 따러 가자고 눈이 벌겋다 동네할무이하고 같이 가는 우리가 찌뽕 해놓은 그나무는

 

 이미 누가 가서 훍어버렸더란다

 

 그래서 할무이가 다른곳에 내가 알아봐놨다고 해서 갔더니 그야말로 풀이 사람키만큼 우거져잇어서

 할매가 낮으로 풀을 베버리고 그위에 비닐을 깔고 할매가 준비해온 긴 대나무로 뽕나무를 털어제끼니

 오디가 우두둑우두둑 떨어진다

 

 주둥아리가 시커멓게됀줄도 모리고 연신 주둥아리에 넣었다 얼매나 달든지,,

 

 할매나 내나 팔자가 좋아서 좋은 보약으로 몸 보신은 못할기고 이기나 연방 주둥아리에 주어넣자?

 ㅋㅋㅋ 했더니 할매가 맞다맞다 니 말 잘했다,이기 어떤 보약보다 좋은기다카더라

 

 한참을 따고 내려오다보니까 동네아짐 둘이서 다른 뽕나무에서 오디를 따고있다

 그나무에는 오디가 영 시원찮고 품질도 영~~

 

 오디가 귀,눈에 좋고 노화예방돼고 당뇨에 특효이고 고혈압에도 좋고 포도보다 칼슘이 16배나

 많단다,,그래서 오늘도 조금더 딸라꼬 동네아짐 하고 약밥맹글어서 랩에사서 물담고 해서

 몇시간을 더 따고 와서 바로 설탕에 재워놨다

 

 옴마야?얼매나 그기 물이 잘 우러나는지 설탕을 위에 듬뿍 넣었는데도 저녁에 본께롱

 설탕이 푹 꺼져버렸네,,

 

 

아휴 징그러버라~~ 오디 따고 힘들어서 좀 누웠더니 또 점심 차려놔라 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