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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엄마입니다.


BY 그냥맘 2008-06-05

난 엄마입니다.

다른 아이와 조금은 다른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입니다.그것이 괴로워서 그게 아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생각도 해보고 괜히 아이를 원망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저런 방법을 3년째 써보다가 이제는 지친 것도 같습니다.

하지만 다시 기운 내려고 합니다.난 엄마니까,다른 사람이 뭐라해도 내 아이를 지켜내야 하니까 아이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려고 합니다.

그게 잘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도망가려고 발버둥도 쳐봤지만 도망갈 수도 없었고 점점 수렁으로 빠져들어가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 이제 그 고난에 당당히 맞서려고 합니다.아니 고난이 아니라 내가 살아가는 과정 중에 있는 수 많은 고비들 중에 하나로 여기려고 합니다.

아이에게 부담이 되지 않을 정도로 아이가 느끼지 못하게 아주 자연스럽게 잘 견뎌내고 지혜롭게 해결했으면 좋겠습니다.

한동안 게을리 했던 기도도 열심히 해야겠습니다.

내일 또 저와 저의 아이가 견뎌내야 할 하나의 고비가 기다립니다.그 결과가 어떻든 지금의 제 마음이 흔들리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나를 괴롭게 하는 마음이 생겨도 죽을 때까지 아이의 마음을 괴롭히지 않은 좋은 엄마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