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처음의 시작은 아무런 사심없이~ 너를 알게 됬지만. 요즘의 나는 냉혈인간이라고 부를만큼 냉정하고 이성적인 나의 사고관을 무방비 상태로 만들어가는 것 같다.
너 말대로 우린 알수없는 그 어떤 인연의 힘으로 만남이 이루어지게 된것일까?
삶이란 어쩌면 수많은 사람들과의 만남과 이별..그런 관계의 연속이긴하지~~
난, 요즘 부쩍 많은 생각과 멍한상태로 빠져있곤 해. 인연이란 서로가 만들어가는것일까.. 아님 이미 정해진 운명에 의해 이루어 지는것일까.. 라는 의문에 쌓이곤 하지.
지쳐버린 내 결혼생활과 ~ 지금 처해 있는 내 현실은 일일이 너에게 말하고싶진 않다.
단지 말하고 싶은건.. 내가 이리 흔들리고 있다는것에 대해 굳이 변명을 하자면, 난 씩씩한척~ 감성이 없는 사람인척~ 살고있었지만 , 많이 외로웠었다는 생각은 해봤어.
휴~ 한숨이 갑자기 나온다. 세상을, 인생을, 알만큼 아는 나이에 접어든 우리는 지금 서로에게 무엇을 원하는것일까?
난 너에게 아무것도 원하지 않아~ 단지 너의 따뜻한 인간미에 한겨울 논바닥처럼 메말라 있는 내 가슴에 따뜻함을 느끼고 올뿐... 그저 같이 하는시간에 서로 많이 웃게된다는것뿐. 나는~ "너땜에 웃는다.. 너는~~ "나땜에 웃는다 란 말을 언제까지 할진 모르지만..
난, 솔직히 두렵고 겁이 난다. 시작이 있음 분명 끝이 있을터인즉.. 우린 그때 또 서로 어떤 모습으로 남아 있을련지..
그러닌까 한 십여년전~ 무지 힘들었던 기억이 지금도 내 머릿속에 오롯이 남아있거든.
그때도 너무 대화가 잘 통하고 만나면 시간가는줄 모르고 즐겁게 지내던 그 친구가 나에게 개인감정을 고백하지않았다면..
우린, 아마도 지금까지 아주좋은친구로 남아서 삭막한 인생에 서로 많은 조언과 위로를 보내며 지낼수있엇을텐데..하는아쉬움을 지금도 난 갖고 잇거든..
그 휴유증이 지금도 남아있긴하지만, 돌이켜보면 한 삼년을 약간의 술에도 눈물을 흘리게 했던 그 친구를 난 무지 원망햇던 아픈 추억이 있거든.. 왜 이성간에는 진정한 친구가되지 않는것인지.. 왜 우리는 그걸 뛰어넘는 성숙한 이성을 지니고있지 못한지를 원망했던..ㅠㅠ
M ! 우린 앞으로 어떤 모양으로 흘러가게 될까?? 난, 솔직히 삼류소설은 쓰고 싶지 않은데..
아니 이미 삼류소설은 시작되버린것은 아닐련지.. 갑자기 너가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