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상으로 올라온지 어언 5년이 됐네요.
이곳은 여성들의 쉼터요 하소연하는 친정같은 곳인지라 간간히 들여다 봐왔지만, 글 하나 잘못 올리면 몰매를 맞는 무서운 곳인지라 어렵습니다.
그래 .. 그래서 상처받지 않고 관망한지 5년이 되어버렸네요.
갈수록 국민개개인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정치는 정치인만 하는것이 아니라 국민들이 할수도 있다는걸 알았습니다.
쇠고기문제로 촛불시위가 온국민의 당연한 문화행사로 떠올랐고, 또 다른 의견에 대해서는 마녀사냥이 되어 한 사람을 직장이자 삶의 터전인 자리에서 매장시키는 일이 생겨버리기도 했습니다.
평범한 시민이라는 미명하에 과격한 일반인에게는 모든 행동이 용서가 되고, 이리저리 치이는 어린 전경들의 한번의 폭력엔 온 시선과 매스컴에서 죽일놈이 되어버리는 현실이 비통하기 까지 합니다.물론 폭력이 정당하단걸 말씀드리는게 아닙니다.
제가 이 글을 올렸다고 해서 미친소를 먹어보자고 말하는게 아님을 알아주십시요.
제가 이런 글을 참담한 마음을 안고 올리는것이 군입대를 앞둔 아들이 있어서 이러는것이 아님을 밝힙니다. 그저 평화시위는 평화시위답게, 또다른 의견자에겐 그 나름의 주장을 존중해주자는 것입니다.
같은 국민들끼리 무슨 원수를 졌다고 말 한마디에 사람을 매장하고, 언제가는 총과 방패를 쥐게 될 내 아들같은 전경들에게 피멍이 들게 합니까. 요즘 제 자식들의 눈을 들여다보면 여러 생각들에 심란할 때가 많습니다. 이런 나라에서 과연 미래가 있을까... 고유가에 점점 멀어지는 내삶의 꿈들...
나랏님이 정치못하면 국민들의 목소리로 바로 잡아주면 됩니다.
당연한 권리를 포기하면 안되겠지요..
하지만, 우리... 조금만 지켜보면 안될까요
저는 그러고싶네요.
쇠고기 재협상만 이뤄지고 나면 모두 제자리로 돌아가겠지만, 제가 우려되는건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으로도 우리가 맡긴 정치인들을 제껴두고 일부 국민들이 정치를 하려든다면 나라경제에 발목이 잡히고 그 파장은 고스란히 우리들에게 되돌아 오게 될것같은 불안감은 어찌할수가 없네요.
우리 주부님들이 힘입니다.
엄마와 여성의 상징은 따뜻한 가슴입니다.
아래 어느분 글처럼 어린 전경들에게 초콜렛 하나 건내주는건 어떨까요.
시위장에서 흥분하는 옆사람을 다독여주며 아름답게 시위하는 모습보이자고 등한번 두드려주면 어떨까요...
정선희 ..
재치있는 말솜씨와 시원한 성격의 그녀
일상적으로 할 수있는 말에 너무 많은 의미를 우리들이 담아낸건 아닌지요.
그녀가 교인이라 이명박편에서 말한거 아니냐, 공인입장에서 평화시민들을 욕되게 한거 아니냐...
그건 우리 생각이지 그녀의 생각을 우리것으로 만들어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저도 욕먹을 소리 하나 하겠습니다.
분위기에 휩쓸려 참여한 일부 시위자도 있다는걸 ..
자기 자리하나 정리하지 못하고 어질러놓고 떠나는 사람, 평화시위자들 속에 섞여 욕하고 때리고 자신의 사적인 분노를 그곳에서 표출시키는 사람이.... 과연 없는지를....
글을 못써서 두서가 없음을 이해해 주세요.
* 댓글에 욕 올라오면 제 글도 삭제하겠습니다. 꽃으로 때려도 아프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