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요즘 글을 자주 올리는거 같아 자중하려고 했는데
도저히 참을 수 가 없네요.
기사를 검색하다 보니
촛불문화제에 유모차 끌고 나왔던 주부에게 협박전화가 왔다는군요.
'다시 한번만 촛불집회에 유모차 끌고 나오면 그자리에서 아이를 납치하겠다구,
에미자격 없으니 아이 키우지 말라구, 우리가 가만히 있을 줄 아냐며 두고보자'고 했다네요.
그래서 경찰에 신고했다는데
정말 개념상실,어이상실입니다.
전화가 하루에 4번이나 왔다는데
도대체 그런 미친 인간들은 누군지
경찰이 딴나라당 홈피 해킹한 사람 잡는 실력으로 빨리 붙잡아서
얼굴 한번 봤으면 좋겠군요.
또, 오늘 전철 노선들이 모두
광화문,시청,종각역을 무정차 통과하는것을 논의중이라는군요.
공무원들도 부당한 지시에(쇠고기가 안전하다는 홍보를 하라는)반기를 들고,
대운하가 안된다고 양심고백한 연구원을 지지한다고 연구원들도 성명을 내는 마당에
도시철도공사는 촛불집회에 가려는 시민들을 물먹일 논의를 하고 있다는거군요.
거기 노조는 임금협상할때만 노조인가요?
저 사실은 오늘은 안가려고 했어요.
사람들이 많이 나올것같고 한번 가려면 거리도 만만치 않아
그동안 참석했으니 오늘은 어떡할까 고민하고 있던차에
그 기사를 보고 결정했습니다.
촛불 들기로...
그렇게 꼼수를 쓸수록 국민은 더 화가 난다는걸 도대체 왜 모르는겁니까?
사태가 이지경이면 솔직하게 시인하고 진심을 보여야 되는데
언제까지 손바닥으로 하늘 가리는 짓을 계속 하려는건지..
저도 무정부 상태가 되는것을 원하진 않습니다.
그러나 조금 기다려 보자느니, 촛불시위가 폭력으로 변질된다느니 하는 의견엔 동조할 수 없습니다.
이명박정부가 출범한지 얼마 안됐으니 기다려보자?
외양간이 무너질줄 뻔히 알면서 조금있다 고치자 미루다가 소 다 잃어버리면요?
외양간 폭삭 주저앉아 고칠 수 조차 없게 되어 버리면요?
소나기니 피하면 된다는 사람이 대통령입니다.
한반도를 갈기갈기 파헤쳐 놓고, 의료보험 민영,전기, 수도,가스 전부 민영화되고 나면
그때 되돌릴 수 있을까요?
저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게 그렇게 다 민영화로 팔아 먹어서 도대체 뭐하려는건지
알 수 가 없습니다.(미국의 삼분지일,심지어는 십분지일의 병원비로 진료가 가능한,
그래서 외국에서 관광상품과 연계해 의료서비스도 받으러 온다는데
그렇게 좋은 건강보험을 왜 바꾸겠다는건지 진짜 이해불가)
촛불집회가 폭력적으로 변했다 하시는 분중 직접 참가하신 분은 극히 적으리라 생각합니다.
보도를 보고 우려하시는 분들이 대부분이겠지요.
직접 참가한 사람으로서 감히 얘기하자면요
수만,수십만명의 참가자중 폭력을 행사한 사람은 불과 몇명이라는겁니다.
그리고 저도 엊그제 일어난 폭력은 정부와 경찰을 의심하는데 한표 던지구요.
(수행자회나 구국기도회를 열겠다는 일부 보수 개신교나 하는 꼴을 보면 괜한 의심이 아닐걸요)
정부가 얘기하는것처럼 시위대중 일부는
백수도 있겠고, 그냥 나온 사람도 있겠고, 좌익이념을 가진 사람도 있겠지요.
그러나 절대 다수 자신의 판단에 의해서 나온 사람들이기 때문에 한달이 넘는동안
비폭력이 유지될 수 있는거구요, 지도자나 집행부가 꾸려지지 않는겁니다.
지금 이명박 정부는 인적쇄신을 흘리며
국민이 계속 촛불을 드나 안드나 훔쳐 보고 있죠.
숫자가 줄어들면 슬쩍 넘어가려구요.
그러니까 아직도 하루하루 미루면서 개기고 있는거에요.
검역주권도 주장하지 못하는 사람을 우리가 대한민국으 수장으로 두고 있는거라구요.
아, 증말 뭐 이런 사람이 대통령인지...
전 보수우익이라는 사람들을 보면요,
옛날 신분사회에 군림했던 양반들이 생각나요.
즉, 상위1%만 잘먹고 잘사는데 나머지 국민을 이용하고,꼬드기고,짓밟는거지요.
전, 좌익도 우익도 싫어요.
그냥 정치인은 청렴결백하게 나라와 국민을 위해 일했으면 좋겠구,(돈벌이가 아닌 명예직으로)
대통령은 국민의 소리를 겸허하게 들을 수 있는 "마음"을 가진 사람이면 좋겠구
국민은 열심히 제 할일 하며
노력한만큼 잘 사는 그런걸 바래요.
꿈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