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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걱. 이게 말이 되는 일인가?


BY 아줌마 2008-06-10

허걱. ... 정말 말도 안되는 일이 벌어졌다.

이걸 뭐라 설명해야 할지....

 

ㅉㅉㅉㅉㅉㅉㅉㅉㅉ...

 

"정말 이명박다운 방법이다" 세종로사거리, 컨테이너로 '봉쇄'

2008년 06월 10일 (화) 10:07   오마이뉴스

[오마이뉴스 권병주 기자]
10일 새벽, 경찰은 컨테이너를 이용해 세종로 사거리를 봉쇄했다.
ⓒ 권병주
세종로 사거리가 가로막혔다. 육중한 컨테이너 장막이다. 6월 항쟁 21주년을 맞아 오늘 저녁 7시 시청 광장에서 개최될 예정인 촛불 대행진을 앞두고 취해진 경찰의 조치다.
10일 새벽 4시경 트레일러에 실린 컨테이너가 세종로에 도착했고 바로 도로봉쇄작업이 사작됐다. 촛불집회를 마치고 청계광장과 시청 등에서 밤을 지새우던 시민들은 '화물연대의 파업이 시작된 것 아니냐?', '화물연대의 컨테이너가 도착한 것 같다'며 100만 촛불 대행진의 시작인 줄로만 아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작업하는 이들의 옷이 화물노조의 복장이 아니었고 컨테이너가 경찰의 보호 아래 내려지고 도로를 차단하는 데 이용되면서 시민들은 허탈한 표정과 함께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권력을 얼마나 유지하려고 저러나?"
"국민이 무섭긴 무서운 모양이다."
"정말 이명박다운 방법이다."
광화문을 봉쇄한 컨테이너는 강철 와이어로 고정되어 있다.
ⓒ 권병주
컨테이너는 2층 앞뒤 두 줄로 쌓였고 용접해 서로 연결했다. 아스팔트에도 철심을 박아 고정시켰고 강철 와이어로 지지대까지 만들었다. 또 내부에는 지게차를 이용해 모래주머니를 가득 채웠다.
그동안 연일 계속되는 촛불문화제 참석자들의 행진에 대해 경찰은 경찰버스로 차벽을 만들어 시위대의 진입을 막아왔다. 그러나 지난 7일과 8일에는 참석자들이 로프를 이용해 경찰버스를 끌어내는가 하면 일부 성난 시민은 경찰차량의 유리창을 부수는 등 청와대를 향해 진출하기 위한 시도를 계속해 왔다.
컨테이너 바닥에는 철심을 심었고 컨테이너끼리는 용접되어 있다.
ⓒ 권병주
컨테이너 내부는 모래 자루로 채워졌다.
ⓒ 권병주
10일에는 전국적으로 100만명이 모이는 최대 인파의 집회가 예고된 가운데 경찰 측은 시민들의 행진을 막기 위해 컨테이너를 이용한 도로 봉쇄라는 방법을 고안해 낸 것으로 보인다. 현장에 있던 한 경찰관은 컨테이너를 이용한 도로 봉쇄가 "서울경찰청 경비과의 지시에 의한 것"이라고 밝혔다. 작업 중인 노동자들은 "우리는 모른다. 그냥 일당받고 나온 것"이라며 질문을 피했다.
오전 8시 현재, 컨테이너가 놓인 곳을 제외하고 2개 차로는 차량이 통행하고 있으나 경찰관계자는 "집회가 시작되면 양쪽도 모두 막지 않겠느냐"며 컨테이너를 이용한 완전봉쇄가 이뤄질 것임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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