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접속했는데 이런저런 고민이나 대화들이 많이 오가고 있었네요.
살아가는게 너무 바쁘고 힘들어서 이런곳에 접속할 여유도 없었나 싶네요.
저는 지금 초3학년과 6살과 3살 의 천사들을 키우며 직장생활도 하고 있습니다.
경제적으로 너무 어려워서 제가 나선건데...
남편은 하는일마다 잘 되지 않아서 지금은 집에서 자기 본연의 직업인 IT관련책을 집필중이구요.
언제 출판이 될지 그건 미지수이고, 돈이 언제 나올지도 미지수 이고, 고정적인 수입이 있는것도 아니어서 매월 허덕이다가 결국은 제가 이렇게 밖으로 나와서 경제생활을 하고 있답니다.
그런데 중요한건 그동안 생활비가 없기에 카드로 생계를 꾸려나갈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지요.
아이들 교육비며 아이들 식비, 생활비 세금등등....
생활하다보면 돌발적으로 생겨나는 크고작은 비용들이 많잖아요.
그렇게 돌려돌려 막기를 하다가 결국은 하나가 펑크나면서 다 연체를 하게 되었답니다.
그게 3월달부터 발단이 되어서 현재는 카드사들로 부터 온갖 협박과 함께 날마다 전화에 시달리고 있고, 스트레스를 너무 받다 보니 이제는 병까지 나려 하네요.
우울증도 오려하고, 집중도 안되고, 아이들에게도 예전처럼 밝은 엄마의 모습을 자주 보여주지 못하니까 큰 아이는 오히려 저를 위로해 주곤 하더라구요.
남편도 마냥 이렇게 당하는 저에게 뭐라고 위로의 말도 하지 못할 정도로 미안해 하구요...
이제는 정말 더이상은 견디지 못할것 같아서 결국은 개인회생을 하기 위해서 진행중입니다.
참으로 사는게 이런건가봅니다.
제가 이렇게 될줄은 몰랐거든요. 정말 이렇게 살고 싶지 않았는데...
물론 이렇게 되기까지는 결혼해서 중간에 중대한 사건이 자리잡고 있지요.
뭔가 게기가 있었기에 이렇게 까지 골로 오게 된거지만요.
한번 내려오니까 도무지 올라가기가 너무 힘듭니다.
절대로 망하지들 마세요. 복구하기 너무 너무 힘들고 점점 더 좋지 않은 악순환이 이어지기만 합니다.
더구나 우리나라 요즘 정말 미친듯이 힘들게 하잖아요...
이렇게 힘들게 생활한지 3년째입니다. 이제는 삶에 대해서 조금은 교훈을 얻고 있어요.
잃은것도 많았지만, 배우고 얻은것도 배로 많답니다.
절망도 많이 했고, 희망적인 마음도 갖으려고 노력하고 정말 자신과의 싸움도 많이 했던것 같아요.
이제 개인회생이 진행되더라도 저는 신용불량자가 되는건데 참으로 마음이 이상해지네요.
그래도 저에게는 희망이가 3명이가 있어서 더욱더 많은 희망을 품고서 앞으로 나아가려구요.
정말 엄마가 아니라면 도저히 해쳐나갈수 없는 길을 엄마라는 이름으로 이겨내려 애쓰며 방법을 찾고 공부해 가며 극복하기 위해서 노력하게 되네요.
역시 엄마는 대단한 존재인것 같습니다. 이렇게독하지 못했던 저인데...저를 이렇게 강하게 만들어 주네요...아이들이....
그래도 인생은 살만한 거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