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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전해준 기분 좋은 소식


BY 은메달 2008-06-16

어제 아이가 은메달을 받아왔다

취미로 가르키고 있는 거라 혹시라도 다치면 안되겠기에..

경기에는 잘 안내보내는 편이다

 

그쪽으로 전문적으로 하기엔 아이 체력이나 본인 의지도 그다지 강한편도 아니라서

체력보강과 취미로 운동을 시키고 있는데..

여태 6년간 금메달, 동메달, 은메달..이렇게 세개를 받아왔었다

 

금은동 세개 받았으니 이제 경기엔 그만 내보내야지 하고 있었는데

관장님께서 내보내 보자고 하시길래...

다치지 않게 잘 좀 관리 해달라고 하면서 보냈었다

 

운이 안좋았는지...아니..좋았다고 해야하나?

아이 체급에 인원이 많이 몰려서

메달은 생각도 하지 말아야지 하고는 있었는데

뜻하지 않게 결승에 나가게 되었다..

 

남편은 금이 아닌것이 못내 아쉬웠는지

조금더 노력하면 좋았을 걸 이러지만..

나는 2위를 한것도 잘했다고 생각한다

 

금을 안받아 본것도 아니고..

금을 계속 받으면 그것도 또 나름대로 피곤한 노릇인데...

그쪽으로 시킬것도 아니니까..

 

이제 공부쪽으로 점점 심화시켜야 할 시기인데..

운동에만 에너지 집중하면 머하냐고...

아이 체격이 통뼈가 아니라서 운동으로 먹고 살 스타일도 아닌데..

은따준것만도 잘한거지..

 

아이를 키우다보니..

학교 들가기 전에는...건강한게 최고야..이러다가..

막상 학교에 들가니..공부 잘하는게 최고지..이런 생각으로 바뀌고..

또 뭔가 다른걸 가르키면..그쪽에서도 두각을 좀 나타내 주면 좋겠단 생각이 들고..

사람 욕심이란게 끝이 없나보다..

 

적당히 만족하며 너무 뒤쳐지지 않게..

간간히 좋은 소식으로 사는 맛을 느끼게 해주는 사랑스런 아이가 있어서..

결혼이 주는 지루함과 피곤함이 사라지는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