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줌마가 맞고 산다고...? -
"가정 폭력"방지에 대한 광고문이 연일 언론을 통해서
매일 보도되고 있다.
가정 폭력의 심각성을 일깨우고 특히 가정폭력의 근절을
계몽하기 위한 일환일 것이다.....
특히 세계 OEC 가입국 중에서 한국이 2. 3등이라는 통계도 있고 보면
교회에 다니는 사람들이라고 그 예외는 아닐 것이다.
특히 한국도 아닌 이 미국사회에서까지 배우자 폭행이라니....
말도 안돼는 소리다.
그렇다면 가정 폭력을 '가정의 문제'라고 묵인해 준
한국 사회통념이 태평양 건너, 이 사회에까지 지금도
흐르고 있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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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時代인데 아직도 여자가 매를 맞고 살아 ?"
"아니 그 버릇 미국에까지 가지고 와서 아내를 팬다 ? "
"하긴 때리는 남편보다 그 매를 맞는 여자가 더 병신이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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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의 전화 상담노트의 기록을 소개한다.
아내폭력으로 'probation' 처벌을 받고 상담기관에서
곤역(?)을 치르고 있는 중년 남자의 볼멘 소리다.
즉, 그는 자존심을 구기는 상담과정을 어떤 방법으로든
빨리 끝맺는 길을 찾고 있다는 勇한 남자이다.
그에게 몇 권의 책을 내담자에게 소개해 주고 계속
그 상담기관에서 성실하게 상담받는 길밖에 없다고 타일러 주었다.
그러나 그 남자의 바램은 상담과정(session)을 거치지 않고
소위 한국식으로 해결해 보려는 방법을 찾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한인 남성들이라면 사실 상담 프로베이션 따위로는
그의 버릇을 바로 잡을 수 없다.
영창에서 콩밥을 먹기 전에는...
미국 형무소에서도 콩밥을 주는 지는 모르나....
여하튼 그는 아내를 때리고도 반성은 커녕
"재수가 없어서 걸려들었다"고 이 사회를 원망하는 남자이다.
그런 그에게 감옥살이도 교화는 어려울 것이다.
왜냐하면 여성을 자기 소유물로 생각하는 문화에 찌든
그런 남성들은 변화시킬 수는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결혼증서를 마치 '아내 구타 자격증'정도로 착각하는
한국 남성들..... 특히 배우자 폭행이란 한번의 혈기와
실수가 아니라 반복되는 습관이기 때문에 가정폭력 문제는 심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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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새로운 대안이 없는가?
아니 있다.
구제불능이라고 생각되는 이런 한국남성들을 위한 역설적이긴 하나
새로운 '이혼 권장 프로그램'을 만들어 보급하는 것이다.
즉, 폭행을 당하면서도 집을 뛰쳐나가지 못하고 부부생활을
계속하고 있는 아내들을 위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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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가정에서 자녀를 폭행하는 남편들에게 일침을 주기 위한...
조금은 선동적인 '아이디어'를 소개한다.
- 폭행하는 남편은 무조건 경찰에 신고한다!
- 폭행하는 남편과는 절대로 잠자리를 하지 말라 !
- 자식을 버리는 한이 있어도 당장 이혼할 것 !
물론 이 제안은 분명 역설적인 제안일 수 있다.
그러나 이 방법 말고는 남편의 폭력을 막는 길이 없고
또 이 제안은 아내를 폭행하는 자들의 기를 꺾기 위한
최후 경고 수단이고 위협용이 될 수 있다.
그리고 폭력적인 남성의 공격을 막기 위한 예방 아이디어다.
뿐만 아니라 기존의 상담기관들의 프로그램들이 배우자 폭행을
막기에는 너무 느슨한 처벌에 대한 불만의 제안이기도 하다.
특히 상담 프로베이션 따위의 달램용 프로그램으로는
폭력을 휘두르는 한국 남성들을 개선시킬 수 없다는 한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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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남편으로부터 매를 맞고 굴욕을 참으면서 그 둥지를
탈출하지 못하는 여성들에게도 문제는 있다.
- 자립할 수 없는 경제적인 어려움이다.
- 아직은 보편화되지 않은 이혼 풍속.
- 자식 때문에 모질 수 없는 어머니의 마음이다.
또 있다.
이혼한들 내 八字가 나아 질리 없다는 뿌리 깊은 숙명론이다.
그리고 팔 걷어 부치면 먹고 살 수 있다는 자신감이 없는
바보 같은 맹꽁이 여자들이 많다는 것이다.
또 있다.
그렇게 많은 상담기관이 도와주겠다고 돈 드려 광고문까지
띄우고 있는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매를 맞고 사는
속 알이 없는 여성들이 그들의 버릇을 키우고 있기 때문이다.
즉, 남편에게 또 때리면 집을 나가겠다고 엄포 한번 쏴보지 못하고
두들겨 맞으면서 사는 맹꽁이 여자들 때문이다.
그 보다는 오랫동안 학대를 당하는 과정에서 자신감을
잃어버렸기 때문일 것이다.
더 기막힌 사연도 있다.
자기의 무력을 자위하면서 살아 온 한국 여인들에게는
한(恨)의 속성이 뿌리 깊게 박혀있다는 사실이다.
즉, '시집 귀신' 되기 싫으면 '떠돌리 귀신' 된다는
친정 부모들의 그릇된 가르침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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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역설 하나를 더 보태고 싶다.
매 맺고 사는 여자가 때리는 남자보다 더 잘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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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맞고 사는 여성들이여!
각성하라!
그리고 과감하게 이혼을 단행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