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시간으로 오늘 6/30일자로 네브라스카산 소고기의
E. coli O157:H7 감염으로 대대적 리콜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자세한내용은 ▼
* 미농무부 리콜 사이트 : http://www.fsis.usda.gov/FSIS_RECALLS/
E. coli O157:H7 - 대장균 O157:H7은 사람의 신장·뇌·장세포에 결합하여 이들 세포를 죽이는 강력한 베로독소Verotoxin를 분비하여 사망에까지 이르게 합니다. 2006년에도 이미 한번 일어나 5명이 죽고 205명이 감염되는 사고가 있었던 것을 보면 미국 농무부의 쇠고기 위생관리 체계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그런 미국 농무부가 우리나라 사람들이 먹을 쇠고기를 더 철저히 관리할 리는 만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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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2년 전까지 사람들은 대장균 O157에 대해 무지했다.
그해 오염된 맥도날드 햄버거를 먹은 수많은 사람들이 질병에 걸린 후에야 대장균 O157은 병원균으로 분류되었다.
10년 후에는, 미국 패스트푸드 체인인 ‘잭 인더 박스’에서 만든 버거에서 이 병원균이 다시 발견되었으며, 수백 명이 병원에 입원하고 4명의 어린이들이 끝내 목숨을 잃었다.
1994년에 이르러서야 미국 농무부는 육류 포장 플랜트에서 수집한 쇠고기 샘플에서 대장균을 검사하기 시작했다. 해당 기관에서는 HACCP(Hazard Analysis and Critical Control Points)라고 불리는 식품 안전 시스템을 보완함으로써 식품 안전 보호 규약을 추가했다.
이것은 주요 도축장에서 직접 안전 확인을 하도록 책임을 지우는 장치다. 도축장에서 쇠고기의 오염이 확인되면 그것을 다음 단계의 소규모 생산 라인으로의 이동을 중단한다. 그러면 대량으로 생산한 포장 고기가 소비자의 입으로 들어가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논리다.
잠시 동안은 그 시스템이 잘 돌아가는 것처럼 보였다.
2005년 4월 14일, 미국 농무부와 식품의약국 그리고 질병 통제 센터에서는, 1996년부터 2004년 사이에 대장균 감염 사고 발생률이 42% 감소했다는 공동 보고서를 발표했다.
언론 보도 자료에서, 미국 농무부의 비서실장 마이크 요한스는 자랑스러운 말투로, “대장균 O157로 인한 질병의 지속적인 감소는 굉장한 성공 스토리이며, 이런 긍정적인 효과를 미래에 계속 이어나갈 수 있도록 전념하고 있다”고 발표하기까지 했다.
그런데 대체 뭐가 잘못된 것일까? 어떻게 2007년 1만3천600톤 이상의 쇠고기가 대장균에 오염되었을 가능성으로 폐기된 것일까? 1만3천600톤은 그야말로 어마어마한 양이다.
‘눈 가리고 아웅’식의 검역 시스템
대부분의 제조업체들에게 생산량은 이윤과 직결된다. 육류를 햄버거용 패티로 만드는 업체 또한 다를 바 없다.
육류 포장 기업 상위 4개 업체들은 하루에 6만 마리 이상을 가공 처리한다.
이렇게 엄청난 양의 쇠고기를 감독 기관에서 어떻게 검사할까?
그들은 물론 전체 생산량을 모두 검사하지 않는다.
최대 크기의 공장은 매일 1천 톤의 쇠고기를 처리할 수도 있다.
쇠고기를 다듬거나 또는 햄버거 전용으로 가공한 후에는 ‘콤보’라고 불리는 거대한 판지 박스에 담는데, 박스 한 개당 1톤의 고기를 담을 수 있는 크기다.
감독관들은 이 박스를 열어 맨 윗부분에 담긴 고기 가운데 500g 이하만을 수거해 분석한다. 한 근도 안 되는 양이다.
이 공정 과정을 거치고, HACCP 규정이 지켜졌는지 확인된 ‘제품’은 다음 단계 처리업계로 넘어간다.
그 제품들이 미국 농무부 검역 마크가 찍혀 미국인들의 식탁에 오른다.
미국산 쇠고기의 문제가 단지 광우병 위험뿐만이 아니라는 걸 기억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