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구 내발~~~"
"여보~ 왜그래 ?"
""발~~~다쳤어!"
나는 찌프리며 발을 붙잡고 낑낑대고 있었다.
남편이 미는 쇼핑카트에 발을 부딪혔으니 그고통은 당해본 사람만이 알리라.
더군다나 쌘달을 신은 발인디....
"아쿠~~아퍼~~"
"어디를 어떻게 왜 다쳤냐구?"
남편은 눈물이 글썽한 나에게 계속해서 다그친다.
넘 기가 막혀 나도 모르게 남편에게 퍼붓기 시작~~~
"당신은 그게 중요해? 내가 어디에 어떻게 다친게 뭐가 중요하냐구?"
"당신이 사람이야? 마누라가 발붙들고 아프다 하면 뻔한거지!"
"다친발을 감싸주는건 고사하고 어디서 ? 어떻게? 왜에~?"
" 이런판국에 그런걸 왜알려구 하냐구우~~남은 아퍼 죽겠는데!"
뻔히 쳐다보던 남편이 웃으며 왈;
"그래 내가 죽일놈야. "
난 그렇게 얼버무리는 남편이 섭섭했다
사실은 남편은 끔찍히도 자상하지만 그런면에서는 예외다.
언제가 큰집에 다녀오다 큰엄마가 장난삼아 밀었는데 아주 크게 넘어졌었다
무릎과 손바닥에 피멍이 들만큼 .
그때 넘어져있는 나를향해 남편이 달려올줄 알았는데 ....
"여보~~ 천천히 일어나. 그래야 안다쳐!"
나는 넘 아퍼서 천천히 일어나면서 그냥 그자리에 서있는 남편을 향해 속으로 외쳤다.
(나~ 니마누라 맞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