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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니마누라 맞니~~~


BY 그려그려 2008-07-20

"아이구 내발~~~"

"여보~ 왜그래 ?"

""발~~~다쳤어!"

나는 찌프리며 발을 붙잡고 낑낑대고 있었다.

남편이 미는 쇼핑카트에 발을 부딪혔으니 그고통은 당해본 사람만이 알리라.

더군다나 쌘달을 신은 발인디....

 

"아쿠~~아퍼~~"

"어디를 어떻게 왜 다쳤냐구?"

남편은 눈물이 글썽한 나에게 계속해서 다그친다.

 

넘 기가 막혀 나도 모르게 남편에게 퍼붓기 시작~~~

"당신은 그게 중요해? 내가 어디에 어떻게 다친게 뭐가 중요하냐구?"

"당신이 사람이야? 마누라가 발붙들고 아프다 하면 뻔한거지!"

"다친발을 감싸주는건 고사하고 어디서 ? 어떻게? 왜에~?"

" 이런판국에 그런걸 왜알려구 하냐구우~~남은 아퍼 죽겠는데!"

 

뻔히 쳐다보던 남편이 웃으며 왈;

"그래 내가 죽일놈야. "

 난 그렇게 얼버무리는  남편이 섭섭했다

 

사실은 남편은 끔찍히도 자상하지만  그런면에서는 예외다.

언제가 큰집에 다녀오다 큰엄마가 장난삼아 밀었는데 아주 크게 넘어졌었다

무릎과 손바닥에 피멍이 들만큼 .

그때 넘어져있는 나를향해 남편이 달려올줄 알았는데 ....

"여보~~ 천천히 일어나. 그래야 안다쳐!"

나는 넘 아퍼서 천천히 일어나면서 그냥 그자리에 서있는 남편을 향해 속으로 외쳤다.

(나~ 니마누라 맞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