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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집은 제사 어떻게 지내나요?


BY 맏이 2008-07-29

며느리가 셋입니다.

저 맏며늘. 아들 둘 있습니다.

한 며느리는 일년에 두번 제사 있는 중에 한번 내려옵니다. 어느 해는 한번도 안 온 적도 있습니다.  제사 한번 참석하면 다음 명절엔 늦게오고, 제사 빠질 때는 다음 명절에 아침 10시에 옵니다.

다른 며느리는 애 둘(딸 둘) 낳았다고 제사, 명절날 안내려옵니다. 시어머니가 아파서 입원을 해도 병문안도 안 옵니다.

 

제사 빠지는 것을 밥 먹듯이 하는 동서들, 내가 막말하고 못하면서 일만 부려먹을려는 시부모.

이꼴 저꼴 보기 싫어서 제사 분담하고 싶은데, 어떻게 분담하면 말 안나오고 현명하게 분담했다는 말 들을까요?

 

현재 제사 참석안하는 동서때문에 그래도 간혈적으로 제사 참석하는 동서가 화났는지 제사에 일찍이 왔다가 제사음식만 준비하고 일찍 갑니다. 전 애 둘 데리고 일찍 가서는 아침부터 제사상 물리고 손님 뒤치닥거리까지 다 하고 다음날 옵니다. 그런데...

제가 늦게 가면 시아버지 막말에 귀가 아플 지경이고, 시어머니는 시댁 도착하는 순간까지 전화질이라 신랑은 일찍가면서도 속도위반하고 신호위반하고(사고나 났으면 좋겠습니다. 시어머니 이 원망 다 어찌 들을려고 이러는지 보게요) 시댁에 갑니다.

그런데도 시아버지는 어쩌다 참석하는 동서만 잘했다고 하고, 저에게는 막말을 하십니다. 그것도 다른 식구들 없을때만 그러십니다. 완전 범죄죠. 녹음기 들고가서 녹음뜨고 싶은 심정입니다.

시어머니... 다른 며느리들만 잘했다고 하십니다. 그들이 올 때는 새 찌개에 새밥 해서 먹이고. 그들이 좋아하는 음식만 해서 먹이고. 전 임신했을때 조차도 그 인간한테 뜨슨 밥 얻어먹어본 적 없습니다. 뜨슨 밥은 고사하고 어떨때는 며칠 지난 국수국물에 국수를 말아 준 적도 있습니다.

 

맘 같아서는 이런 놈의 시댁하고 인연 끊고 살고 싶은데,

뭐 만도 못한 신랑이라도 신랑을 낳아준 부모고, 내 자식들의 조부모니까 할 도리하고 사는데...

아들은 돈 버는 족족 술먹는지 다른 여자 퍼주는지 처자식 굶기는데...

시부모란 사람은 아들 어찌 사는지 뻔히 다 알면서도 막말만 하네요.

정말 이꼴 언제까지 봐야 한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