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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엄마....


BY 보고싶네요. 2008-08-13

멀리 시집을와서....아기를 나아 키우면서.....

서글프고 힘들때가 너무나 많았어요.

아는 사람하나없이...이렇게 매일 아기와 지내고있답니다.

결혼한다고할때 친정부모님이 반대를 많이 하셨거든요.

멀리 시집가면 많이 힘들고 외로운데...왜 그렇게 멀리 시집을 갈려고 하냐고...

근데 그땐 마냥 신랑이 좋았고...친정 부모님이 반대하는게 너무 싫었어요.

근데 요즘엔 그말이 왜그렇게 가슴을 아프게하는지 모르겠네요.

어른들말씀하나도 틀린게 없다라는 말이 이제야 이해가가네요.

아기를 낳고 우울증이 오더라고요.

그때마다 친정엄마가 왜그렇게 보고싶은지...

한참을 아기를 안고 눈물을 흘릴때도 많았어요.

물론 지금도 가끔 그렇지만....

이제야 엄마의 심정을 알겠더라고요.

가까이 살면 보고싶고 힘들때 엄마라도 보러가면 한결마음이 편할텐데....

멀리 제주도까지 시집을와서.....

결혼하기전에 엄마가 울면서 꼭 그렇게 멀리 가야겠냐고하던말이....

제가슴을 더아프게하네요.

친정집에갔다오는날이면 항상울면서 전화하던엄마생각하면..정말 미안하네요.

엄마...이제야 엄마마음을 알게되서 너무나 죄송스럽고...또 죄송스럽네요.

그래도 행복하게 잘살께요.

항상 엄마한테는 미안하고 고맙네요.

지금까지 살면서 엄마한테 사랑한다고 말한적이 없는거 같네요.

엄마...이렇게나마 엄마한테 사랑한다고 말하고싶네요.

엄마.....사랑해요...그리고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