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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가 생긴 원인에 따른 흉터 예방법


BY snikers 2008-08-13

◈상처가 생긴 원인에 따른 흉터 예방법

 

찢어지거나 패인 경우

 

☞장난치며 놀다가 혹은 뛰어 다니다가 넘어져서 다치는 것은 대부분 살이 찢어지거나 패이는 경우이다. 아이들이 다쳤을 때 무조건 복합연고제를 발라주는 엄마들이 많다. 복합연고제란 스테로이드 제제, 항생제, 피부재생연고 등이 복합적으로 함유된 연고인데, 이를 발라주는 것이 반드시 상처의 회복에 도움을 주는 것은 아니다. 잘못하면 오히려 여러 가지 약성분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고 또 균의 힘을 강하게 만들어 상처를 잘 낫지 않게 하는 부작용이있다. 한편 가 나는 부위가 감염이 되면 십중팔구 흉터가 생기게 되므로 세균 감염이 되지 않도록주의해야 한다. 먼저 상처가 생기면 약부터 찾기보다 상처에 묻은 흙이나 오물을 흐르는 물로 여러번 헹궈내어 씻어주도록 한다. 상처 부위가 깨끗해지면 소독을 하거나 포타딘 은 소독약을 발라준다. 가벼운 상처는 이 정도면 처치가 끝난다. 깊은 상처도 이렇게 응급처치를 해서 병원에 가는 것이 좋다.

 

☞만약 꿰매야만 할 상처가 생겼을 경우 그 위에 무조건 복합연고제나 바세린을 발라놓으면지혈에는 약간 도움이 되겠지만 꿰매는 상처의 회복에 지장을 줄 수 있으므로 신중하게 사용해야 한다.

 

☞다음으로 해야 할 일은 지혈이다. 상처에 피가 흐를 경우 깨끗한 수건이나 압박붕대 등으로 상처를 눌러서 피가 계속 나는 것을 막아야 한다. 이때 나오는 피를 계속 닦아주면 출혈을 오히려 지속시키게 되므로 반드시 지그시 상처를 눌러 주어야 한다.

 

☞한편 손톱에 할퀸 상처는 그 정도가 심하지 않다면 한동안 거뭇거뭇해지다가 몇 개월이 지나면 원래 상태로 되돌아오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나 깊이 할퀸 손톱자국은 오래가고 없어지지도 않는다. 손톱에 할퀸 상처는 직사광선을 쬐면 거무스름해지므로 직사광선에 노출되는 것을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으며 상처 부위에 앉은 딱지도 섣불리 떼내지 않도록 조심시킨다. 애완동물에게 할퀸 상처는 수돗물이나 비눗물로 깨끗이 씻어낸 다음 심하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

 

찔렸을 경우

 

☞찢어지고 패이는 것만큼이나 자주 다치는 경우가 찔리는 것이다.

바늘, 유리조각,송곳 등에 찔렸을 때는 상처에서 조각들을 제거하는 것이 급선무다. 그 다음에는 상처의 피를 한번 짜내고 물로 씻어낸다.

그러나 상처 부위가 지저분하게 오염되었거나 녹슨 못 같은 것에 찔렸다면 무리 작은 상처라도 병원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 녹슨 못이나 바늘에 찔렸을 경우 파상풍에 걸릴 위험이 있다. 날카로운 것에 찔리는 경우는 상처 부위가 넓지 않더라도 깊어서 오히려위험할 수 있으므로 세심한 처치가 필요하다.

 

곪았을 경우

 

☞모기나 벌레에 물렸을 경우 손톱으로 자꾸 긁거나 만지면 발갛게 부어 오르면서 염증이 생기고 곪는다. 조그만 뾰루지 같은 것도 잘못 건드리면 곪는 경우가 있다. 곪았을 경우 짠다고 손톱으로 억지로 건드리게 되면 겉으로는 나오지 않지만 속으로 염증이 퍼져 다시 곪게 된다. 상처 부위가 곪았을 때는 근처 병원에 가서 고름을 짜내고 항생제를 먹거나 의사의 처방을 따르는 게 안전하다.

 

데었을 경우

 

☞화상은 원인이 다양하고 하나하나의 온도가 다른 만큼 상처의 깊이 또한 차이가 난다. 뜨거운 물이나 차, 커피를 엎지르거나 뜨거운 냄비에 스쳐 살갗이 발갛게 부어오른 경우를 보통 1도 화상이라고 한다. 이때는 특별한 치료 없이도 자연 치유가 된다. 그러나 그 부위가 넓거나 깊어 피부에 하얀 물집이 일어나게 되면 2도 화상이다. 이럴 경우에는 반드시 치료를 해야 덧나지 않고 후유증도 없다. 한편 뜨거운 밥솥에서 나오는 수증기나 팔팔 끓는 물, 또는 담뱃불 같은 것에 데었을 경우는 3도 화상이라 하는데, 이때는 피부가 재생할 수 있는 뿌리까지 파괴된 경우가 많고 상처도 크게 남는다.

 

☞1도 화상이라면 곧바로 흐르는 찬물에 상처 부위? 대고 열을 식힌 다음 얼음찜질을 해주면 대부분 열이 가라앉는다. 2도, 3도 화상인 경우라도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찬물에 담그는 것. 찬물에 담가 어느 정도 열을 식힌 다음 병원에 가야 한다. 2도 이상부터는 반드시 병원치료를 받아야한다.

화상의 경우 수포를 터뜨리는 게 좋은지 나쁜지 궁금하게 마련이다. 보통 병원에서는 억지로 터뜨리지는 말라고 얘기한다. 수포 속에는 면역체가 있으므로 저절로 터질 때까지 놔두면 된다.

 

안성열 성형외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