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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맘이 아이쿠 시원해~~


BY 아줌마파워 2008-08-26

집에서 혼자

매일 비슷한 반찬만 먹으니

지겹고 입맛도 없을때

일주일에 한번 정도 배달을 시켜먹지요...

 

며칠전에 반찬이 지겨웠던 날이 있었지요.

짜장면을 시켰지요.

 

배달이 왔는데 배달아저씨가 하는 말이,

배달아저씨 : “드시고 밖에 내주세요. 
                  여기까지 올라왔는데 그릇없으면....” (불만인 듯이)

나 : “늘 내놨는데요.”

배달아저씨 : “내놓는거 잊어버리고 외출하시면

                  여기까지 올라왔다가 힘들어요”

나 : “전 먹고 바로바로 내놓는대요”

 

배달아저씨 가신 뒤에도 기분이 썩 유쾌하지 않았어요.

그런거 있잖아요...

버스탔는데

맨날 보는 운전기사...늘 정확하게 요금내고 가는데.....

확인차 다시 한번 카드 대달라는.....

 

근데 저번에 배달시켰을때도

그 배달아저씨가 하시는 말이,

배달아저씨 : “담에는 동수를 꼭 말씀하세요.

                  딴 동에서 많이 헤맸네요” (기분 나쁜듯이)

나 : “말했는데요”

배달아저씨 : “네...?에...”

나 : “적으신 분이 잘못 적으셨나보네요”

 

남편이랑 있을때는

계산하면 뒤도 안돌아보고 가더니...

그릇껀은 갖고 노는 기분도 들고......

여자 혼자 시켜먹는다고

말 막하는 것 같은 생각이 들었어요.


다음에 시키면 또 뭔 트집을 잡고 교육 시키려들지....

전 설겆이 해서 내놨지요...뒷말 안나오게....좋게 하자 하고 맘을 먹었다가...

할말 하고 살자고 맘 고쳐먹고

중국집에 전화를 했지요.

 

카운터 분에게 얘기해도 되냐고 묻고, 된다고 하여서

있었던 일 다 얘기하면서

나 : “얼마나 황당하던지요....

      남편이랑 있을때는 안그러더니만

      여자 혼자 시켜먹으니

      말 막하는것 같은데

      이런 어이없는 경우가 어딨나요?

      담엔 또 무슨 말을 할지 알수가 없네요. 걱정되요.

      늘 여기서 시켜먹었는데 이젠 안시킬려고요...

      그리고 제 얼굴 알까봐 혼자만 아세요”

카운터 : “네 알겠습니다.. 그런 일이 있었군요. 정말 죄송합니다”

 

할말 다 못하고 사는 세상이지만

이정도 해서 기분은 풀었네요.

돈 낼거 다 내고 먹는데

손님을 종업원이 함부로 휘둘러선 안되지요.

평소엔 할말 잘 안하고 사는데

그 상황은 정말 괘씸하더라고요.

 

악플은 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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