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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에 뒤떨어지는 생각 과연...


BY 임춘미 2008-08-29

북한은 6자회담 관련국의 희망을 져버린 채 지금까지 추진하였던 핵시설의 불능화 조치를 중단하겠다고

 

발표하였다.

 

북한은 미국이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북한을 삭제한다’는 10·3 합의를 지키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는데

 

말도 되지 않는 억지소리라고 생각한다. 북한이 근거로 제시한 합의내용에는 핵 불능화 조치에 대한 완전하고

 

정확한 신고,즉 검증을 전제로 테러지원국 해제가 가능하다고 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북한이 국제사회의 일반적인 핵 검증절차는 거부한 채 자신들의 요구만 들어달라고 압박하는

 

것을 보면, 북한이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이 되기에는 아직 멀었다는 생각이 든다. 아무리 북한이 처한

 

정치적·경제적 현실이 정상적인 국가와는 다르다고 이해해주더라도 막무가내식 ‘벼랑끝 전술’만을 고집하는

 

행태를 계속 보여주는 것을 국제사회가 용납할 리 없다.

 

북한이 진정으로 현재 처한 식량난을 비롯한 경제적인 어려움을 극복하고 국제사회로부터의 고립에서

 

탈출하기를 원한다면 적어도 두 가지 자세가 필요하다. 첫째는 신뢰를 회복하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조약이든 협정이든 구두약속이든 다른 나라와의 약속은 반드시 지키려는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둘째는 남한 정부와의 대화에 나서야 한다. 진정으로 북한을 도울 나라는 같은 민족인 남한밖에 없다는 것이다.

 

 

북한은 지금이라도 금강산 관광객 피격 사망 등으로 냉각된 관계를 개선하고 민족이 함께 발전할 방법을

 

머리를 맞대고 찾아내야 한다. 이제는 북한이 시대착오적인 떼쓰기 외교에서 벗어나 국제사회의 한 일원으로서

 

정상적인 모습을 보여주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