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울 아들 철들었나 봅니다.
근 몇년 간 따라다니던 아토피로 인해서 제대로 공부를 하지 못해서
학업에 많이 흥미를 잃고 잇었거든요.
아직 도 아투피는 있지만 그리 많이 심하지 않아서 인지 스스로 공부를 하네요.ㅋㅋㅋ
영어는 그런대로 잘 하는데 울아들이 수학을 넘 싫어 하거든용.
고민 아주 많이 했습니다.
어떻게 하면 수학과 친해질 수가 잇을까????
책을 봐도꼭 역사책만 보니 당연히 역사나 언어영역은 제법하는데
수학,과학은 그야 말로 바닥을 헤맸었거든요.
여름방학이 시작될 무렵제가 아들한테 과외 한번 받아 볼꺼냐고 물었습니다.
과외 선생님은 평소에 잘 지내고 있던 교회 형제를 섭외를 했거든요.
군인이다보니 참으로 많은 형제들을 만나기에 그중에서 전역하는 형제중에
울집과 가까운 형제가 잇어서 말했더니 좋다고 하네요.
울아들 외동이라 앞으로 사춘기아 오면 제가 감당하지 못할 부분이 잇을것 같아서
형제를 멘토로 맺어주면 좋을 것 같아서했는데 지금 한달 좀 넘엇는데
울 아들 드디어 수학에 흥미를 붙였습니다.
안하던 수학공부를 새벽 한시 까지 하네요.
하다가 모르는것이 있으면 과외 선생한테 전화로 물어보네요.
과외 샘이그러네요...살다살다 이런애 처음본다고....
풀다가 모르는 문제ㅜ 있다고 전화 잘 안하는데 울아들은 궁금한것은 바로 해결해야
하거든요.한 30분씩 얘기하면서 문제풀고 하더니 이젠 제법 혼자서 공부를 하네요.
외동이라 넘 철없을 까봐 선택한 방법인데 너무 효과가 좋네요.
이젠 제법 컷다고 엄마보고 일하라고 하네요.
자기만 보고 살면 엄마 인생이 너무 힘들다나 뭐라나.....
저야 좋죠. 이때까지 아이혼자 있는것 싫어서 방콕하고 살았는데....
둘이서 합의를 봤어요. 내년엔 일하기로....ㅋㅋ
이젠 제법 제가 하고 잇는 공부(사회복지과학생임다)에 관심도 가지며 사회복지가 뭐냐고
묻기도 하네요. 공부만 잘하는 아이보다는 타인을 배려하고 ,부모에게 순종하는 아이로 컸으면
좋겠다고 늘 생각만 했지 이렇게 아들이 바뀌어 가니 제가 더 어리둥절 하네요.
학교에서도 제법 철든 소리를 해서 선생님들한테 칭찬도 듣기도 하나봅니다.
자식교육 아직 더 먼길을 달려가야 하겠지만 그래도 참으로 기쁘네요.
하나지만 그래도 기쁨이 배가 되는 듯한 하루였습니다.
늘 ...이렇게 기쁨이 가득한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 모두들 도 늘 행복하게 즐겁게 살아가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