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맥주한병을 혼자서 다 마셔버렸다.
가슴이 휑하고 허전하다.
이전에 있던 회사가 정리되서 이나이에... 새분야에 새직장을 들어갔다.
모든게 낮설고 처음해보는 일에... 딱 2주됐는데 고비인것 같다
간만에 예전에 알고 지내던 언니와 통화를 했다.
그언니를 통해서 들은 얘기...날 알고 있던 다른 사람이 날 아주 나쁘게 말을 했다고 한다.
왜...그 사람이 내말을 했을까... 난 그사람에게 아무 잘못도 한적 없는데...
남 말하기 좋아하는 사람이긴 하지만 내 이름이 오르는건 영~~개운치가 않다.
나 혼자인것 같다...누구라도 잡고 펑펑 울어라도 봤으면...
술 기운일까...
전에 있던 회사 사장이 새 일을 찿았다는데... 그다지 나은 일은 아닌듯 하다...
자존심 많이 버리고 시작했을텐데. 며칠전에 만났던 사모언니의 기 도 많이 꺾여 있었다.
막상 그모습 보니 좀 난체 하던 예전엔 미웠는데 웬지 안쓰럽기도 했다
뭔 말이 하고 싶은지 시리고 아리고 외롭다.
술한잔에 횡설수설이다...
누구라도 내손 한번 잡아 줬으면...
넌 잘 할 수있다고... 깡이 있는 줌마라고... 약해도 강한 엄마라고... 등 이라도 토닥거려 줬으면...
눈물이 날 것 같다.
울 신랑은 이럴때 꼭 다툰다.
긴 기간동안 합방을 안했더니 삐졌다. 아주 요샌 염장을 지른다.
내 감정을 애기하면 빈정거릴까봐 말도 꺼내지 않았다...
어떨땐 둘도 없는 친구같던 냄편이 요럴때 세상에 없는 웬수다.
외로워서 갑갑해서 그냥 술 김에 여기에 하소연 한번 해 봅니다.
이글 읽어 주신 님들 고맙고..행복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