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를 찾아 떠난 700 km '국토대장정'
로미오와 줄리엣의 가슴아픈 사랑의 장소였던 이탈리아에 또 다른 슬픈 러브 스토리가 전해졌다. 스토리의 주인공은 Daniel Briatore와 Patrizia Masoero.
이 두 사람은 어린시절부터 서로 교재하며 아름다운 사랑을 키워나갔으나 Patrizia가 대학교에 입학한 20살에 자신의 현재 삶 모든 것을 버리고 수녀가 되기를 결심하며 가슴아픈 결말을 초래하게 되었다.
굳은 결심을 한 그녀는 어느 날 갑자기 주변 사람은 물론 부모님에게 조차도 어디로 간다는 말없이 단지 수녀가 되기 위해 떠난다는 메모 하나만을 남기고 사라졌다.
이에 그녀를 너무나도 사랑했던 그는 이탈리아 전국에 있는 모든 수녀원들을 뒤지며 그녀의 행적을 쫒기 시작했으며 한달간의 대장정, 무려 700 km의 거리를 수녀원들만을 뒤지며 찾아 헤맨 후 이탈리아 북쪽에 위치한 자신의 집과 정반대에 위치한 남쪽 도시 Napoli의 Montecassino 수녀원에서 그녀를 찾을 수 있었다.
굳은 의지로 그녀를 찾은 그는 이틀동안 그녀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려고 시도하였지만, 수녀가 되기로 결심을 굳힌 그녀는 애써 찾아온 Daniel을 대면조차 하지 않았다.
그의 안타까운 사정을 들은 지역주민들의 도움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수녀원 창가를 통해 잠시만이라도 얼굴을 보이지 않으며 청년을 더욱 낙심하게 만들었다고 한다.
700km 가 넘는 거리를 헤매며 그녀만을 애타게 찾았던 그는 결국 수녀원 벽에 "너를 데려 가려고 한것이 아니야, 단지 너와 단 몇마디라도 이야기를 나누어 보고싶었을 뿐" 이라는 벽보 한장만을 붙여놓고 왔던 길을 다시 되돌아가야만 했다고 한다.
낭만적 사랑이 현시대에도 여전히 이루어 지고 있다는 점이 놀라울 따름이다.
몬테까시노(Montecassino) 수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