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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원)어머니 화이팅!!꼭 건강해지실 거예요^^


BY 아줌마된후 2008-09-16

결혼 한지 이제 만 4년....

한다고 하는데도 명절 때면 항상 마음이 무거워요..

결혼해서 지금까지 어머니가 도맡아서 하셨건만...

큰며느리가 뭔지....그 타이틀 만으로도 사실 적지 않은 부담을 느낀답니다.

결혼해서는 아이 때문에 집안일을 거의 하지 않았지만...

아이가 자라면서 점점 손 놓고 있는 사정이 눈치 보이기 시작했죠..

그래서 하나둘 어머니를 도와 드리지만....

관절 수술을 하셔 다리가 불편하신 몸으로도 저 편하라고 직접 다하시네요..

이번 추석에도 사실....근심을 가득 안고 시댁에 갔어요..

그런데 어머니가 음식을 다 해놓으신 거예요...

다리에 고름이 차서 추석 지나면 재수술을 해야 할지도 모른다고 하셨는데...

그렇게 아픈 몸을 이끌고 그 많은 음식을 다 해놓으신거예요...

게다가 송편을 빚으며 "우리 며느리 송편 잘 빚더라..."하시는데...

그저 부담스러워 하고...큰며느리임을 탓했던 현실이 너무 죄송스런거 있죠..

그래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아무리 시어머니가 시어머니일 뿐이라고 해도...

저를 사랑해 주신 마음보다 더 사랑해드려야 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비록....

서로 다른 남남이 만났지만...가족은 우리가 만들어 가는거라 생각이 드네요..

 

"어머니......

 꼭 치료 잘 하셔서....다리 안 아프셨으면 좋겠어요..

 넓은 세상의 좋은것~맛있는거~다 돌아다니셔서 맘껏 즐기셨으면 좋겠어요..

 우리 모두가 어머니의 건강을 바라며...항상 행복 하셨으면 좋겠어요...^^"

 

명절 지내시고 병나신 어머니....꼭 건강하시길 가슴 깊이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