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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원> 종가집 맏며느리.. 저 자신에게 제가 응원합니다


BY 봄비맘 2008-09-19

종가집 맏며느리. 외동아들.

 

시누가 한명있지만 어머님이 맘에 안드시는 결혼을 해서 의절한 상태예요.

 

 그러다보니 자식은 달랑 저희 하나.. 명절이나 무슨 집안 행사엔 절대 빠질수 없게 되어버렸답니다.

 

 자식이 하나인데다 종손이니 ㅠㅠ

 

 명절이고 어버이날이고.. 수원서 안동까지 먼길 가도.. 친정한번도 못들를때가 많아요.

 

 몇년은 너무도 속상해서 울기도 많이 울고~~

 

 한 5년 살고나니 포기되기도 하고.. 시댁의 입장도 이해가 조금은 가고..

 

 하지만~~ 고지식한 경상도 안동 남자라... 제편하나 들어주지 않아 서운할때가 많아요.

 

 이번추석은 너무도 짧아 저희집에서 모였는데~

 

 어머님이 극히~ 깔끔하셔서 바닥에 유리창에 베란다.. 화장실 청소까지..

 

 주말부부로 어린 아이 둘을 혼자 돌보며 청소하랴 음식준비하랴 너무 고생했답니다.

 

 그래도~ 해냈다는 뿌듯함 ㅎㅎㅎ 정말 아줌마가 되었나봐요 ㅎㅎㅎ

 

 앞으로도 더 힘내서 열심히 잘 살으라고.. 자신에게 말해주고 싶어요.

 

 그리고 수고했다라고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