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잘해주는 시댁도 우리집만 못하다는건 명절이 아니더라도 매번 시댁 갈때마다 느끼는거랍니다.
올해도 달력받자 마자 구정과 추석이 며칠인지 부터 살펴봤답니다.
야호~라는 소리가 절로 나오더라구요. (어머니~죄송해요)
그래도 사실 명절이 다가오면 일주일전부터 괜히 머리도 아프고 짜증이 납니다. 그 짜증은 고스라니 신랑한테로
돌아가지만...
시댁 가면 사실 별거 안하지만 가는거 자체부터 부담스럽더라구요. 심난하고..
아이 짐에 옷에 신랑과 내 옷에 기타등등........
시골이라 벌레도 많고 별로 위생적이지도 않고 복병은 재래식 화장실........
이렇게 싫고 정말 귀찮아도 일년에 단 며칠이라고 생각하고 이왕 할거 즐겁고 기쁜 맘으로 하자라고
맘속으로 몇번 외치고 또 외칩니다. 그러면 조금 기분이 좋아지는건 사실이더라구요.
대한민국 아줌마가 된 이상 안할수도 없고 꼭 해야 될 일이니까 그냥 기쁜 맘으로 며칠 봉사한다라고 생각하고
합시다~그래야 정신 건강에도 좋죠..
힘내고 모두모두 홧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