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멋진 사람을 한명 발견했다.
나이는 아마도 오십대후반쯤...
부부가 둘이 산다는데
어쩜 그 나이에 그렇게 멋스러울 수 있는지..
나도 더 나이들면 그런 멋이 풍겨 날지...
얼굴은 그 나이 들어보이고...
옷차림과 맵시는 그 나이대 보다는 십이삼년은 젊어 보이고..
그렇다고 짙은 화장과 긴손톱의 메니큐어와 악세사리 주렁주렁 달아 주변인에게 부담스러움을 주는 것이 아닌...
은은한 창호지에서 베어나오는 아련한 그리움과도 같은 사람!
예쁘던 꽃을 시들기 직전에 드라이플라워 해 놓은 듯 한 사람!
오색찬란한 색으로 나비를 부르는 꽃과는 다른...
나이듦에 대한 그분 나름대로의 준비해온 시간들이 이제서야 빛을 발하는거 같은...
아...그런 사람을 알게 되어 기쁘다.
다음엔 또 어떤 사람을 만나게 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