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는 미중년계의 본좌, 명민좌.. T_T
이번에 새로 시작한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에서도 그 특유의 감칠맛 나는 연기로
소녀떼부터 아주머니, 심지어 남자분들까지 그 매력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게 만들어주고 계시죠 ;ㅁ;
참 명민좌는 어쩜 그렇게 특이한 역할을 척척 잘도 소화해 내는지..
누가 보면 원래 그런 사람인 줄 알겠다능..;;;;
그 동안 드라마와 영화 속에서 명민좌가 보여준 역할들은 모두 비범한 성격의 소유자라는 것
외에 또 하나의 공통점이 있으니.. 바로바로 ‘전문직 종사자’라는 거죠.. -.-
국가고시에 합격해야만 할 수 있는 직업부터 유학쯤;은 거뜬히 다녀왔음직한 직업까지..
청년실업률이 수직상승하고 있는 작금;의 현실에.. 부럽기 짝이 없는 거져 -_ㅠ
(무.. 물론 건달같은 직업도 있지만.. 살짝.. 패스합시다 ㅋㅋ;)
부러운 김에;; 지금껏 명민좌를 거쳐간 직업은 과연 무엇무엇이 있는지..
유형별로 한번 정리해봤습니다.
이름하여 명민좌의 전문직세상~ >.<
유형 1. 의사
김명민, 하면 단박에 떠오르는 직업이 바로 의사죠.
일반외과 부교수(드라마 <하얀거탑> 장준혁)
극 중에서 명민좌는 출세를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는 야심가이자 간담도계암 및 췌장이식 수술로
의학계에서 명성이 높은 실력파 의사 역을 맡아 열연했죠. 후.. 의사.. 그것도 명성 높은 의사-.-;;
물론 더 명성을 쌓기 위해 항상 분주하셔야 했다는 게 큰 단점이긴 했지만..
이 때 한참 <외과의사 봉달희>랑 <하얀거탑>이랑 나오면서 의사에 대한 직업적 관심이 한참 치솟았죠.
개인적으로 의사 역이 잘 어울리냐 어울리지 않느냐를 가르는 기준은 바로 눈빛이라고 생각하는데요.
푸른 천;들로 꽁꽁 싸매고 있어 매력발산이 잘 안될 법도 했으나 그 사이로 이글이글 타오르던
명민좌의 카리스마 작렬 눈빛은 정말이지..T_T 저 눈빛에 홀려 팬 된 분들도 많더라구요. (….그게 접니다;;)
외과의사(영화 <리턴> 류재우)
역시 외과의사입니다. 외과의 전문배우 명민좌;;
하지만 두 캐릭터 설정은 완전히 달라서, 이 작품 속 명민좌는 집안에서 가장으로서 성실하고 병원에서도
부하들로부터 인정받는 그야말로 완벽한 의사로 등장하죠. 비록 의문의 사건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되긴 하지만;;
암튼 개인적으로 인간미는 이 쪽이 훨씬 더 넘치지만, 매력은 장준혁 의사쪽이 win! 이라고 생각합니다.
역시 대세는 나쁜남자.. (……)
유형 2. 정의의 사도
의사 못잖게 정의의 사도 역도 자주 맡았던 김명민.
어쩐지 명민좌는 ‘세상과 맞서 싸우는’ 역할이 잘 어울린단 말입니다?
형사(영화 <무방비도시> 조대영)
사실 명민좌가 의사보다 더 많이 맡았던 역할은 바로 형사입니다.
일단 가장 최신작에서 찾아보자면 영화 <무방비도시>에서 광역수사대의 형사 조대영 역이 있습니다.
인물 소개엔 ‘카리스마 넘치는 천부적 형사’라고 되어 있지만.. 딱히 그랬던 것 같진 않고;;
그저 기억나는 건 그의 덜덜덜한 수트발이였슴돠 -_-b 멋진 형사, 조형사!
형사(영화 <거울속으로> 하현수)
이 작품 속 하형사는 진급만을 바라보고 살아왔지만 탈락해 돈과 명예를 다 버리고 수사에 전념하는..
어쩐지 측은하고(이게 바로 명민좌 캐릭의 공통점인듯. 어딘가 모르게 측은한 느낌이 들어 나도 모르게
마음을-.- 주게 되어버린다는;;) 인간적인 형사입니다. 수트빨을 휘날리지는 않구요;
다만 좀 더 현실적인 형사인 듯 합니다;
명민좌와 형사와의 인연(?)은 이게 다가 아닙니다. 제작이 무산된 영화<파트너>에서도 형사역을 맡았었죠;;
자 그리고..
절대지존급 정의의 사도가 있으니…
장군(드라마 <불멸의 이순신> 이순신)
T_T T_T T_T 장군님….!! 정의의 사도 중 으뜸은 역시, 이순신 장군님이죠.. T_T
이순신 장군이라는 캐릭터 멋진 거야.. 세 살 꼬마도 다 알 테니 구구절절 설명해 무엇하겠어요 T_T
원래 흔히들 생각하는 이순신의 캐릭터는 '용감하고 당당하고 영웅다운'이미지잖아요.
하지만 '생각하고 고뇌하는 유약한' 이미지의 이순신으로, 명민좌가 강하게 밀고 나갔다네요.
그래서 첨엔 많은 사람들이 이순신 캐릭터 바꿔야 한다고 난리난리였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명민좌만의 이순신에 폭 빠져들게 됐죠. 그 결과 KBS 연기대상까지 거머쥐게 됐던..;;
후에 명민좌가 팬미팅 자리에서 전한 바에 따르면 불멸의 이순신을 본 암 말기 환자의 생명이
5개월 정도 연장되었다는 얘기도 있을 정도죠..
유형 3. 사이코 -_-
사,사실.. 사이코..가 전문직종이라고 하기엔.. 촘.. -_- 무리가 있지만;;;;
전문직이였던 사이코-_-도 맡으셔서.. 이리 묶었습니다;; 허허..
개인투자자(드라마 <꽃보다 아름다워> 장인철)
자칫하면 백수로 보일 수도 있는 팔자 좋은 직업..;; 개인투자자라는 뭔가 좀 신기한 직업의 캐릭터였죠.
부럽기로 치면 의사 저리가라 급 직업이 아닌가 합니다. (이건 뭘 공부하면 될 수 있는 직업인가요? -_-?;; 흠..)
여기서 명민좌는 사이코.. 는 좀 그렇고, 좀 마음에 상처가 많은 역을 맡아 열연했습니다.
어머니와 부인에게 받은 상처 때문에 세상을 제대로 보지 못하다가 미수라는 여자를 만나 사랑에 빠졌던..
근데 알고보니 그 여자가 자기가 예전에 죽였던 절친한 친구의 여동생이였던.. 에휴.
듣기만 해도 복잡한 심경이 되는 이 캐릭터를,
명민좌는 그 세심한 감정선 하나하나까지 놓치지 않고 완벽하게 소화했죠
지휘자(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 강마에)
강마에는.. 뭐랄까. 한 미중년이 보여줄 수 있는 사이코짓-_-의 끝, 을 보여주는 지휘자죠.
입에 착착 달라붙는 그의 어록, ‘똥! 덩.어.리!’ -_-
이제는 드라마 제목마저 <똥덩어리 바이러스>로 불리기까지 하더군요. 흐..
베바를 위해 명민좌는 6개월 이상 지휘연습을 했다고 합니다.
몇 달 동안 클래식만 듣고 살아서 잠꼬대도 클래식으로(?) 할 지경이었다고 하고..
첨에 대본을 보고 ‘와 이런걸 어떻게 하지’싶었던 것들도 이젠 소화하게 되면서 굉장히 뿌듯함을 느낀다네요.
남자들이 한 번쯤 해 보고 싶어하는 직업인 지휘자라는 역할을 할 수 있게 된 것에 영광이라고 하는 걸 보면,
지휘자가 과연 매력적인 역할이긴 한가봅니다.
이상으로 명민좌가 맡았던 직업들을 군별로 나눠 살펴봤는데요.
돈 잘 벌고 사회적으로 명성있는 직업들의 세계를 체험(?)한 것에 부러움도 느끼지만..
뭣보다 이 다양한 직업을 완벽하게 소화한 김명민이라는 배우의 신들린 연기력에 찬사를 보내게 되네요.
다음엔 또 어떤 캐릭터로 변신해 우릴 놀래켜줄지..
벌써부터 차기작이 기대되는 명민좌를 응원하며, 오늘도 전 베바보러 칼퇴근합니다 :D
출처
다음카페 [공식]김명민 사랑하기
cafe.daum.net/myungminlo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