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초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한
국가수준 기초학력진단평가에 이어,
초중고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가 실시됐는데
일부 단체들이 시험을 반대하고 나섰다.
진정으로 학생들의 장래를 위한 반대인가. 묻고 싶다.
반대하는 단체들은 “일제고사는 전국의 모든 초중고등학생과
교사를 학급, 학교, 시도단위 성적순으로 서열화 시켜
순위경쟁을 부추기게 될 것”이라며 반대한 것이다.
자신의 부족한 부분과 수준을 정확히 알게 하는 것이 잘못됐다는 말인가?
시험을 안 본다고 해서 평준화가 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시험을 통해 학생 자신이 부족한 부분을 알게 하는 것으로,
시험을 거부하는 것은 이를 감추려는 것이다.
세계는 경쟁시대요, 적자생존시대다.
학생들이 미래의 경쟁사회에서 도태되지 않고 성공적으로 적응하기 위해
부단한 학습이 필요한 것이다.
이를 위해 교사들은 필요한 지
식을 가르치고,
부모는 자식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도록
도와주는 입장이다. 자식들이 죽을 때까지 돌봐주지 못할 부모라면
자식들이 보다 많은 경험을 쌓도록 도와줘야 하리라고 본다.
“약은 입에 쓰다”고 했다.
맹모삼천지교(孟母三遷之敎)가 아니더라도
훌륭한 자식을 만들기 위한 어머니의 역할은 중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학생 개인의 능력을 평가하고
부족한 점을 발견하여 보완케 하려는 일제고사는 당연하다는 생각과 함께
진정으로 학생들을 위한다면 학생들의 학습을 방해하거나
학생을 담보로 국가의 교육정책을 반대하는
일부단체들의 행동은 자제돼야 하리라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