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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심삼일 영어공부


BY 괴로운 2008-10-21

공부에는 다 때가 있는거 같다..

아니..공부 뿐만이 아니라...

삼라만상 모든 것에는 다 그에 맞는 적절한 시기란게 있다는 것을...

나이들면 들수록 느낀다..

이러니 마치 내가 70살쯤 된거 같군..ㅎㅎㅎ

 

전에 '젊음' 이란 수필을 마음에 새기며...

매일 꺼내 읽어보던 때가 있었는데..

이젠...그 젊음 이란 것이..

지나간 세월에 대한 황망한 그리움이 아닐까  싶으다..

돌아오지 않는 세월을 부여 잡으려고 하기 보다는..

현재에 충실하며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해야 겠다..

 

영어공부를 왜 해야 하는지...특별한 목적 의식이 없기 때문에 더 그렇기도 하겠지만..

오래전 보던 종합영어책을 다시 보면서..

그땐 참 열심히 했는데...왜 했었을까..

지금 다 잊어버리고..

아는 단어도 별로 없고...

다시 읽어보고 외워보아도..별로 공부에 재미가 느껴지지 않는다..

 

아이를 도와주기 위해 해보려고 한것도 있었는데..

며칠 보다 그만 덮어버렸다..그리곤 다짐했다...

앞으로 영어공부 다시 할 생각하지 말아야지..

그냥 그전에 알던 다른 나라 말이나 잊지 않도록 해야지..

 

며칠만에 포기하는 나를 보면서 실망하기 보다는

내가 잘하는 것을 하며 즐거운게 정신건강에 더 낫다고 스스로 위안해 본다..

 

아이에겐 아이만의 길이 있겠지..

옆에서 내가 도와주지 못해 안달하는거 보다는...

스스로 하게 냅둬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