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종
몸이 찌뿌드드하면서 여기저기가 결리고, 생활리듬을 깨뜨리는 부기는 여러 가지 원인으로 생긴다. 몸의 순환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도 부기가 생긴다. 만일 신장염이나 심장질환 등 몸에 특별한 이상이 없는데도 몸이 자꾸 붓는다면 그건 몸의 전반적인 기능이 떨어졌다는 신호다. 혈행이 좋지 않아도 몸이 붓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혈행이 나빠져 몸 속에 수분이 쌓이면서 몸이 붓는 것인데 몸에 냉증이 있을 때에는 특히 다리가 잘 붓는다.
신장이 약해서 이뇨작용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을 때에도 몸이 붓는다. 몸 속에 수분과 나트륨이 쌓이면서 붓는데, 이 때는 특히 얼굴이 잘 붓는다. 정신적 스트레스도 부기의 원인이다. 스트레스를 느끼면 뇌하수체에서 항이뇨호르몬이 소변의 배설을 억제하고, 따라서 불필요한 수분이 몸 밖으로 배출되지 못해 몸이 붓는다. 잠이 모자랄 때에도 혈액 속의 노폐물이 늘어나 몸이 붓는다.
부위별 부기를 빼는 방법
얼굴 부기
얼굴 마사지를 해주면 부기뿐만 아니라 피부가 늘어지는 현상을 막아준다. 또한 턱에서 귀까지의 선을 갸름하게 만들어 얼굴을 작아 보이게 한다.
1. 차가운 타월로 얼굴을 덮고 중지나 검지로 관자놀이를 눌러준 다음, 엄지손가락으로 귓불 바로 아래 쏙 들어간 부분을 지압한다.
2. 눈이 많이 부었을 때는 눈머리 쪽에서 눈썹 바로 밑의 뼈 부분을 엄지를 뺀 네 손가락을 모아 지압한다.
3. 숟가락을 비닐봉투에 담아 냉장고에 넣어두었다가 차가워지면 눈 양쪽에 숟가락 손잡이가 밖으로 가게 올려둔다. 가장 빠르게 눈의 부기를 제거하는 방법이다.
배의 부기
복근을 잡았을 때 통증이 느껴지면 배가 상당히 부어 있다는 증거이다. 힘을 주었는데도 들어가지 않고 볼록 나와 있어도 부은 거다.
1.편안히 누운 자세에서 배에 보디오일을 살짝 바른다.
2.엄지를 뺀 네 손가락으로 위에서 아래로 마사지하고 옆구리에서 배꼽 쪽으로 마사지한 다음, 힘을 주어 배꼽을 중심으로 시계방향으로 마사지한다.
3.앉은 자세에서 살이 접히는 부분이나 나온 부분을 꼬집듯이 주물러준다.
종아리의 부기
앉아 있는 시간이 많을수록 다리가 잘 붓는다. 하루 종일 서서 뒷다리가 당길 정도로 집안일을 한 뒤에도 다리를 풀어주자.
1. 바닥에 앉아 맥주병의 양쪽 끝을 잡고 종아리 아랫부분의 살을 발목에서 무릎 쪽으로 밀어 올려준다. 10회 반복.
2. 손가락을 편 상태로 모은 양손으로 큰소리가 나게 두드린다.
3. 복숭아뼈 아래 쏙 들어간 부분을 엄지와 검지로 주무른다. 10∼15회 반복
부기를 방지하는 생활습관
1. 틈나는 대로 자주 전신 스트레칭을 한다.
2. 음식을 되도록 싱겁게 먹는다.
3. 잠자기 3∼4시간 전에는 음식을 먹지 않는다. 이때는 물도 많이 마시지 않는다.
4. 잠잘 때 방안의 온도를 너무 높이지 않는다. 적당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