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쓰시는 분들께는 정말 죄송한데요.
자꾸 옛날 생각을 하게 합니다.
뭔가 치장을 하고 바꾸려 고생하시는 건 보이는데
처음처럼 눈에 쏙 들어오지도 않고,
이번엔 색깔까지 넣었는데
그게 더 지저분하게 느껴지고...
보다 많은 정보를 일목요연하게 제시하고 싶으신 뜻은 알겠는데
뭔지 부조화스러워서 오히려 부담스럽네요.
지나친 친절을 제공받았을 때의 거북스러움이랄까요?
낯설고, 불편하고,
어쨌든 정이 안 가고 아늑한 느낌이 아니네요.
단순하면서도 깔끔하고,
정돈된 느낌이 그립습니다.
며칠 동안 들어왔다가 남의 집에 온 것처럼
엉덩이 걸치기가 거시기 해서 후딱 나갔었습니다.
지금도 생각없이 들어와서는 바로 나가고 싶은 마음을 미루고
잠시 엉덩이 걸칩니다.
이유나 말하고 나가자 싶어서요.
아마도 제가 구닥다리여서 옛날 타령이나 하는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