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늦은 점심을 우동으로 해결했다.
날이 이렇게 추적거릴때는 우동, 수제비, 칼국수, 해물파전.....이런게 생각난다.
수제비는 종로에 있던 항아리 수제비가 참 맛있었는데...
지금도 있으려나 모르겠다.
얼마전에 남편에게 서울에서 충무김밥 좀 사오라고 해서 먹었는데
예전에 먹던 그 맛이 아니다..
주방장이 바뀐건지...쥔장이 바뀐건지...
동네 아무곳에서나 먹을 수 있는...우리 동네 슈퍼 음식코너에서도 파는..
그런 충무 김밥이 되어버렸다.
살이 찌려나...뭔가 먹고 싶다.
해물요리가 요즘은 자꾸 머리속에 둥둥 떠다닌다..
결혼후 얼마 안되었을때 친구와 같이 경기도 어딘가에서 먹은 철판 해물요리 집이 있었는데..
아고..그게 요즘 자꾸 생각난다.
우동 한그릇으로는 허기진 배가 채워지지 않는거 같다.
냉동실에 뭐가 있나 찾아보고 없으면 만들어서라도 먹어야 할까보다.
그런데 뭐해먹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