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제자들에게 수능 잘 보라고 제가 선물한 것은..
따뜻한 마음과 진심이 담긴 편지 한통과..
포크, 엿, 두루마리 휴지, 초콜릿..
포크는 잘 찍으라고..
엿은 잘 붙으라고..
휴지는 잘 풀라고..
다들 아시죠?^^
초콜릿은..여학생들이다 보니 엿보다는 초콜릿을 더 좋아하고..
시험당일 챙겨가서 먹을 수 있으니까요..
매년 준비하다보면..조금씩 레파토리가 바뀌기도 하지만..
선물을 준비하는 제가 더 긴장되더라구요..
이걸 받고 실력발휘를 잘 해야 할텐데 라는 노파심이라고나 할까요?
고 3 담임을 하면서 제일 어려운 것은..
긴장하고, 초조해서 신경이 날카로워져 있는 아이들을 잘 다독이고..서로 윈윈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더라구요..
그리고 30통이 넘는 편지를 일일이 손으로 쓰는 것도 엄청난 정성과 시간이 필요하구요..
그래서 전 편지는 한달전부터 쓰기 시작하죠..
하루에 한통씩..
사랑하는 제자들아..
화이팅!!
이제 주사위는 던져졌다..
우리 그동안 힘들게 준비한 것들이 수능이라는 단 하루의 시험을 통해 평가되지만..
분명한 것은 최선을 다했다는 것이기에..
초조해하지말고..차분히 결과를 기다리자..
그러면서..막바지 수시 2차준비와, 정시의 적성검사, 논술 등 준비에 박차를 가하자구..
끝까지 유종의 미를 거두려는 노력을 하면 분명 좋은 결과 있을거야..
차근차근 하나씩 스텝 바이 스텝..
사랑한다..
합격자 발표되는 그 순간까지 너희들과 함께 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