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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프러스에 전화했소.


BY 퍼미 2008-11-26

제가 사는 곳은 인천의 끝동네. 
우리 동네에서 돌을 던지면 김포에 떨어지지요. 
우리집에서부터 걸어서 10분, 차로는 3분거리에 홈프러스 김포점이 있어요. 
우선 차 대기 좋고,
나름 쇼핑하기도 좋고해서 자주 애용하곤 했지요. 
물론 뭐 크게 사는 것은 없고.. 생필품들..

그나마 미국산 쇠고기는 팔지 않던 곳이여서
나름대로 애용하면서 삼양라면도 골고루 사보고
이런 저런 과일도 사곤 했었는데,
오늘 27일부터 그 미친쇠고기를 팔겠다고
당당히 보도자료를 돌렸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었지요.

해서 전화를 했지요.


나> 여보세요?

저쪽> 네, 홈프러스김포점입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나> 네, 수고하십니다.  다름이 아니라 오늘 보도에 김포점에서 27일부터 미국산쇠고기를 판다던데.. 맞나요?

저쪽> (머뭇머뭇..) 저, 손님. 축산과에 확인해보아야 할 것 같네요.

나> 네, 그렇다면 확인후 전화를 주시겠습니까?

저쪽> 네, 그렇게 하겠습니다.  전화번화를 주시겠습니까?

나> 네. 010-3xxx-0000 이고요 저는 OOO 라고 합니다.

 

약 5분후 전화가 옵디다...

저쪽> 저, 손님, 확인한 결과 보도자료는 본사쪽에서 나갔지만 현재 저희 김포점에는 쇠고기 판매에 대한 아무런 지침도 내려와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아직 아무런 지침도 없기 때문에 27일부터 판매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하네요.

나> 그럼, 곧 하기는 한다는 말이군요.  그렇다면 미국산 쇠고기 판매가 게시되면 공지같은 걸 하나요?

저쪽> 네, 상품안내에 명시가 될 것입니다.

나> 아, 그럼 다행이네요.  명시가 되는 순간부터 아쉽지만 김포점을 더이상 이용하지 않을 예정이거든요.   말씀 감사합니다.

저쪽>  네~~ ㅜㅜ

 

이렇게 하여,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손쉬운 항의를 마쳤고..
홈프러스 홈피의 고객만족 어쩌구 에 당당히 내 이름 석자와 이메일, 핸펀 번호를 밝히고..
미국산 쇠고기의 판매가 개시되는 순간부터 홈프러스의 이용을 아쉽지만 중단할 것이라고 글도 남겼다오..

울 엄마들도 동참해 주시구랴..
난 내 새끼덜한테 최소한 우리나라에 수입되는 미국산 쇠고기는 못 먹이겠소..

응원해 주시구랴..

물론, 내 입도 최대한 할 일을 할 것이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