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에 삼보에 귀의하옵고가 뭔 소리인지 여쭤본 맘이에요.
이번 질문은 제가 어릴때 기억나는 일중 하나인대요.
그당시 제가 열살무렵 된것 같고 저희 부모님이 가게를 하셨는데
아마 손님으로 오신 어느 분인지 아님 부모님이 좀 아는 분인지 알수는 없지만
엄마랑 대화 하는걸 옆에서 들었거든요.
그 여자 손님이 제 손을 잡으며 이애는 절에 팔아라고 하시는것 같았어요.
25년전 일이긴 하나 분명히 팔아라는 소리는 잊지 않고 있네요.
울 엄마는 머뭇거리는 투로 뭐라고 대답하는것 같은데
그건 기억이 나지 않지만 그러면서 엄마랑 눈이 마주쳤는데
엄마 눈빛이 썩 그리 편해 보이지만은 않았던걸로 기억이 나요.
저는 어린 나이에도 나를 왜 팔아라 하는거지 싶어 약간 불안해서
더 물어보지는 않았던것 같네요.
그리고 이왕 글 쓰는김에 궁금한거 더 여쭤봐요.
전 지금까지는 절에 가도 걍 경내 구경이나 하고
제일 큰 법당 앞에서 합장이나 한번 하고 오는 정도였어요.
아직 절하는것도 서툴고 또 아는사람 없이 혼자 다니다보니 낯설어서
서툰 절도 선뜻 들어가서 할 용기가 안생기더군요.
그리고 제가 더 주춤하는건 석가모니 부처 말고 다른 법당에도 동상들이 많던데
그분들은 다 누구인지(제가 알기론 석가모니 제자 정도)
제대로 모르니 절에 갈때마다 좀 난감하기도 해요.
다른 분들은 이 법당 저 법당 알아서들 잘들 다니시던데
그렇다고 모르는 분들 붙잡고 일일이 다 물어볼수도 없고해서
늘 갈때마다 약간의 아쉬움을 남기고 돌아오네요.
역시나 체계적인 공부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