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비뚤어진 골반을 교정하고 신체의 균형을 조절할 수 있는 체조법이다.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주는 효과도 있다.
▽ 골반 주변의 근육 풀기
① 긴장을 풀고 똑바로 눕는다.
② 오른쪽 다리를 올려 오른쪽 가슴 위로 당긴다. 5~10회 반복한 후 반대쪽도 실시한다. 그리고 오른쪽 다리를 올려 왼쪽 가슴을 향해 당겨준다. 5~10회 반복한 후 반대쪽도 실시한다.
③ 두발을 붙여 팔로 끌어안고 가슴 위로 당긴다. 5~10회 반복한다.
▽ 골반 관절과 대퇴부 단련시키기
똑바로 누워서 발바닥을 반대쪽 대퇴 내측 부위에 대고 무릎을 최대한 바깥쪽으로 벌린다. 5~10회 반복한 후 반대쪽도 실시한다.
▽ 등 긴장 풀기
① 무릎을 꿇고 두 손은 바닥을 짚는다. 다리는 11자 모양으로 어깨 넓이만큼 벌리고 고개를 들어 앞을 본다.
② 숨을 들이마셨다가 내쉬면서 고개를 깊게 숙여 어깨 밑으로 집어넣는다. 이때 등을 높이 들어올리고 완전히 숨을 내쉰 상태에서 약 3초 동안 있었다가 원래의 자세로 돌아간다.
▽ 골반 제자리로 돌려주기
① 똑바로 누워 한쪽 다리를 구부린 후 반대편 손으로 구부린 무릎을 잡고 몸 쪽으로 당겨준다. 5~10회 반복한 후 반대쪽도 실시한다.
② 누운 자세에서 오른쪽 무릎을 왼쪽 무릎 위에 포갠 후 가슴 쪽으로 끌어당긴다. 5~10회 반복한 후 반대쪽도 실시한다.
③ 앉은 자세에서 왼쪽 다리는 펴고 오른쪽 다리는 무릎을 굽혀 세운 후 왼손을 최대한 뒤로 젖히며 몸통을 틀어 뒤쪽을 본다. 5~10회 반복한 후 반대쪽도 실시한다.
④ 무릎을 꿇고 엎드려서 손을 머리 위쪽으로 쭉 뻗어 올린다.
▽ 골반과 척추라인 정돈하기
① 선 자세에서 다리를 앞뒤로 크게 벌리고 양팔을 앞쪽으로 향하게 한 후 허리를 곧게 세운다. 앞으로 내민 다리는 무릎을 굽혀주며 반대편 다리는 최대한 뒤로 뻗는다. 5~10회 반복한 후 반대쪽도 실시한다.
② 바닥에 앉아서 발바닥을 마주 댄다. 양손으로 양무릎을 누르며 척추라인을 꼿꼿하게 세운다.
건강｜골반을 바로 잡는 교정 체조
여자의 골반은 고정된 것이 아니라 잘 움직이는 부위이므로 하루 1번, 골반 교정 체조로 골반 비뚤어짐을 교정할 수 있다. 꾸준히 하다 보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골반이 제자리를 찾을 뿐 아니라 몸이 유연해지고, 실루엣이 살아난다.
골반은 우리 몸의 중요한 장기들을 담아 보관하고 있으며 척추를 올려놓는 받침대 역할을 한다. 그런데 이 받침대가 틀어지면 자연히 척추는 한쪽으로 기울어지고 척추를 지지하는 근육과 인대, 그리고 복부 내장 근육도 균형을 잃고 딱딱하게 긴장하게 된다. 좌골 신경통이나 디스크 환자의 경우 반듯이 누워 무릎을 세우고 두손 끝으로 복부를 구석구석 눌러보면 좌골신경통이나 디스크가 있는 쪽에서 심한 통증을 느끼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골반이 구조적으로 불균형 해지면 척추를 변형시키기도 한다. 여성의 경우 골반이 비뚤어지면 자궁과 난소에 압박을 주게 돼 생리통과 요통이 심해지고 다른 신체 부위까지 통증이 이어진다. 뿐만 아니라 대사작용이 방해를 받아 살 찌기 쉬운 체형으로 바뀔 가능성이 높아진다. 특히 허벅지나 엉덩이 부분에 지방이 쌓이기 쉬워 복부 비만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또 골반으로 연결돼 있는 목뼈도 비뚤어진다. 얼굴을 정면으로 향하고 있으려 해도 머리가 우측이나 좌측으로 치우치게 되며 두통과 어깨결림 등 목의 부조화를 느끼게 된다. 어깨가 비뚤어지는 것은 물론 팔의 길이도 달라지고 허벅지 사이도 뜨며 다리가 휘면서 양 다리의 길이도 달라지게 된다. 다리 모양도 부자연스러워져 X자형이나 O자형 다리가 될 수 있다. 외견상 보기 흉할 뿐 아니라 발도 금방 피로해진다.
다리 길이의 불균형은 체중의 불균형과 연결되며 이는 다리 관절에 무리를 가져온다. 다리 관절에 무리가 오면 무릎 관절의 퇴행성 변이가 올 뿐 아니라 다리가 쉽게 삐기도 한다. 나중에는 퇴행성관절염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높다. 이러한 불균형은 몸의 각 부분을 담당하는 신경에도 영향을 미쳐 자율신경계 이상 증상을 가져오기도 하며 심한 경우, 팔, 다리, 가슴, 어깨높이, 얼굴까지 비뚤어질 수 있다. 모든 질병의 원인이 골반의 불균형으로부터 발생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