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베토벤 바이러스 마지막 회를 보고 나서 손발이 오그라들 뻔 했습니다.. T_T 대체 그 황당한 엔딩은 뭐란 말입니까.. 엉엉.. 어찌나 허탈하던지..
열린 결말이라고 하지만 너~무 열어주셔서;; 당황스러웠던거져...
그래서 최근에 본 드라마들 가운데 어딘지 허전한-_- 결말에 안타까웠던 수작들을 모아 제 맘대로 엔딩을 바꿔봤습니다. 이름하야 ‘종영 드라마 엔딩 황당 각색 작렬 시리즈’!!
즐겁게 읽어주세요 ㅎㅎ
1. 베토벤 바이러스
원래 줄거리
엉망진창 좌충우돌 석란시향 프로젝트 오케스트라와 세계적인 지휘자이지만 성격이 특이하고 매우 깐깐한 강건우 마에스트로(강마에)의 꿈을 향한 도전이야기. 강마에와 제자 강건우, 석란시 공무원 두루미의 삼각 러브스토리에 주변 인물들의 크고 작은 에피소드가 얽혀있다.
엔딩
마우스필은 해체되고 뿔뿔이 흩어졌다가 파업 중인 석란시향과 다시 합쳐서 시청건물 앞에서 야외공연을 한다. 강건우가 수 차례 강마에가 지휘해달라고 하지만 모든 것을 무시하고 그냥 떠나간다. 하지만 공항으로 향하던 강마에가 돌아와 강마에가 지휘봉을 잡은 뒤 토벤이를 끌고 떠나간다.
내 맘대로 상상플러스
1. 연주회를 하다가 인터미션 시간에 무대 뒤로 간 강마에 갑자기 쓰러짐. 내 죽음을 관객들에게 알리지 말라고 함. 작은 건우 울면서 지휘봉 잡음. 연주회는 성공적으로 끝남.
-----> 불멸의 이순신 크리
2. 강마에와 두루미의 베드신. 둘이 누워있는데, 작은 건우 나타나서 총으로 둘을 쏜다. 작은 건우 해 질 녘에 총으로 자살.
----> 발리에서 생긴 일 크리
3. 결국 단원들의 경력에 관련해 무리하게 일을 진행하던 마에와 그의 똥덩어리들은 공연을 망쳐버리고 다른 오케스트라에서도 불러주지 않는 강마에는 공연기획자리로 좌천, 두루미는 바이올린을 켜며 근근이 자리에 붙어있다. 두루미가 무대에서 바이올린을 켜고 있는데 저 멀리서 지켜보고 있던 강마에, 바이올리니스트로서 킬! 이라고 외치며 두루미답게 다시 한 번, 이라고 한다. 두루미 다시 마음을 다잡고 약간 웃으며 바이올린을 켜면서 끝.
----> 스포트라이트 크리
2. 쩐의 전쟁
원래 줄거리
돈 때문에 한 맺힌 한 남자! 돈에 복수하려다 돈의 노예가 된 남자의 세상을 향한 절규! 돈 때문에 사랑을 버린 남자와 가족 때문에 돈을 택한 여자. 돈이 전부인 그와 돈이 전부가 아니라고 믿고 싶은 그녀가 채권자와 채무자로 만나 사랑을 나눈다. 그들의 장애물은 돈이며, 그들의 사랑을 성숙하게 하는 것도 돈이다. 진정 돈에서 자유롭고 싶다면 그를, 그녀를 원 없이 사랑하라!
엔딩
돈 문제는 신구가 조성한 마을의 담보대출로 해결된다. 금나라는 돈 귀신에 씌어 갈팡질팡하나, 결국 욕심을 버리고 독고철 영감의 파라다이스 천사리를 목숨을 걸고 지킨다. 또 주희에게 프러포즈해 결혼식까지 올리지만 식장에 나타난 마동포에 의해 머리를 얻어맞아 비극적인 최후를 맞는다.
내 맘대로 상상플러스
1. 금나라는 몸과 맘이 병들어가고, 자신의 마지막을 예감한 금나라는 마지막으로 주희를 위해 돈을 받아 내겠다고 고집한다. 결국 돈을 다 받아내고 나라와 주희가 사는 집 마당에 머리를 식히러 나갔다가 쓰러진다. 그걸 발견한 주희의 품에서 행복했다며 숨을 거둔다.
-----> 이산 크리
2. 금나라가 담관암으로 죽자 숨겨진 금나라 가족 나타남. 알고보니 금나라집은 유명한 디자이너 선생님 댁이었음. 금나라의 아이를 가졌다고 주희가 뻥쳐서 금나라의 집에 들어감. 그리고 금나라의 형과 눈맞음.
-----> 하얀거탑 크리
3. 금나라, 주희와 결혼한다는 생각에 행복해하다가 꿈에서 깸. 여태까지 모두 꿈이었음. 금나라는 현재 아버지 빚부터 갚아야 함. 차연을 만나러 가기로 한다.
-----> 파리의 연인 크리
3. 온에어
원래 줄거리
방송국에서 한 편의 드라마를 만들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 톱스타 배우 오승아과 엔터테이먼트 사장 장기준, 초짜감독 이경민과 잘나가는 작가 서영은. 당연하겠지만 서로 자주 만나게 되면서 부딪히고, 그래서 더욱 감정이 깊어지기도 한다. 한국에서 제일 잘나가는 톱스타 배우 오승아는 대중들에게 연기력은 인정받지 못한다. 거기다 방송국 안에선 또 싸가지 없기로 소문이 자자하다. 하지만 장기준을 만나고 조금씩 달라져간다. 한편 이경민과 서영은은 함께 작업하게 되면서 사사건건 티격태격 하게 되는데..
엔딩
잠시 승아를 떠났던 기준은 할리우드의 비공개 오디션 티켓을 가지고 돌아왔다. 그 티켓을 내밀며 승아에게 함께 미국으로 갈 것을 제안, 평생 함께 하게 될 지도 모르는 삶을 시작했다. 경민은 '티켓 투 더 문' 촬영이 끝나고 옥심과 함께 식사를 하며 자신이 사랑하는 여자가 있음을 고백했다. 그러나 이혼한 경력이 있고 아이까지 있다는 이야기를 듣자 옥심은 반대한다. 며칠 후 제작진과 배우들이 함께 벚꽃놀이를 가 둘의 사랑을 확인했던 기찻길에서 다시 마주한 영은과 경민. 경민은 "서 작가님 사랑은 버퍼링이 늦네요" "이제 테이크 아웃좀 해주죠. 서작가님 마음." "서작가님은 내 숨이거든요"라며 영은이 썼던 명대사들을 이용해 청혼한다.
내 맘대로 상상플러스
1. 오승아, 장기준 이경민 서영은 믿고 드라마 찍었다가 쫄딱 망함. 결국 오승아는 세상에 대한 증오심을 가지고 일지매에 들어가게 됨.
-----> 일지매 크리
2. 서영은은 자신을 모델로 한 원고를 써서 남겨놓고 떠나고 이경민은 그 원고를 쓰다듬으면서 운다.
----> 바람의 화원 크리
3. 이경민은 컨테이너박스에서 전신마비로 나왔던 엄마가 돌아가시고 부잣집으로 입양됐음. 아이가 없었던 그 집에 경민이 입양됐으나 동생이 태어남. 동생이 미워 사람 많은 곳에서 잃어버리게 만듦. 나중에 허리에 흉터보고 기준이 동생임을 알게 된 경민은 숨기려고 하지만 다 밝혀지고 나중에는 용서하고 잘 산다는 내용.
-----> 태양의 여자 크리
출처:
다음 베바 팬픽 카페 <소설은 소설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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