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우리딸 중학교 입학하는 날이에요
하루종일 내리는 비가 영~~ 신경 써이긴 하지만 잘 하리라 믿죠
중학교 입학인데 초등학교 입학식처럼 내가 불안한건 뭘가요
키도 제일 작을테고 덩치도 제일작을테고....
못먹이지도 않았다 싶은데 어찌 저리도 작은지....
초딩 4학년짜리도 매일 누나를 의존해 다니다가 누나가 없음을 좀 불안한지
"배가아프면 어떻게해~~누나"
제가 너무 오냐 오냐 키웠나 봅니다..
그냔 제가 다 해줄수 있을것같고 누나가 있기에 " 뭐 필요하면 누나한테 달라해라'했던것이
이젠 걱정거리가 되었네요
하지만 어쩌겠어요 지들앞에 떨어진 현실인걸요
그래도 둘째는 아들이라 좀 낮네요
큰애도 다행히 담임을 잘 만났네요
애들아빠 친구 형님이라 형님형님 하다가 선생님과 학부형으로 만나고 보니
다행이다 싶기도 하고 ...
사실 초등학교를 다니다 멀리 이사와서 그래도 그 초등학교를 힘들게 다녔고 중학교 배정을
받고 너무 멀어서 집앞에있는 작은 중학교로 전학을 시켰더니 사실 아는 친구도 하나도 없고
그래서 제가 더 걱정이 되나 봅니다
초등학교 졸업후에 전학을 시키고나니 며칠을 애가 기가 없더군요
멍청해 지는것도 같고 ..그래서 물었더니 어느중학교에가면 누구누구도있고
어느중학교에도 누구누구가 있는데 틴구하나없는 학교를 어떻게 가냐고???
잠시 슬펐어요.. 아직 어리구나 싶어서...
작고 약하다고 뭘 바란적이 없어요 크게 시킬것도 없고
그냥 내 눈안에만 있어주기를..그렇게 키웠나봐요
초보 중학생 엄마들 제 친구좀 되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