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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아..미안하고 고맙고 사랑한다.


BY 금순이 2009-04-04

우리 사랑스러운 딸 유진아..

너도 어느새 자라서 네살이 되었구나..

엄마는 너를  일년더 데리고 있으려고도 했지만 그러면 너가 친구가 없어서 심심할까봐 어린이집에 보내기로 했단다..

다행이도 너가 어린이집을 싫어하지 않고  잘다녀줘서 엄마는 미안하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단다..

실은 나도 너를 보면서 삼년동한 내시간이 하나도 없다는게 솔직히 좀 힘들었거든..

절대로 너가 싫거나 미워서 어린이집을 보낸게 아니니까 오해하지 말기를 바란다..

너도 친구들과 놀고 공부도 하면서 사회생활을 익히니까 좋고 엄마는 또 엄마나름대로 나만의 시간을 가져서 너무 행복하단다..

좀 미안한것은 너가 어린이집에 적응하느라 감기까지 걸려서 고생하는거란다..

허나 이젠 감기도 다 나아가고 점점 이쁘게 자라는 너를 보면서 엄마는 보람을 느낀단다..

유진아..널 너무 사랑해..

늘 지금처럼만 건강하고 밝고 씩씩하게만 자라주기를 엄마는 소원할게..

유진아..알랴뷰..

아자아자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