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어머니. 아버지께.
참으로 오랜만에 부모님을 위해 편지를 써보는 것 같아요
어린시절. 학교에서 강제로 쓰게 한 감사편지 이후로 처음이지요 ?
그 때 그 철없던 꼬마가 지금은 시집을 가서 한 아이의 엄마가
되었네요..
부모가 되고 나니 자식을 사랑하는 크고. 희생적인 사랑이 눈에
보이기 시작한것 같아 지난날 저의 불효 아닌 불효가 얼마나
큰 상처를 드렸을까.. 생각하니. 너무나 죄송스러워요
사랑하나로 감싸주시고 많은걸 가르쳐 주신 그 한 없이 큰 은혜를
더 늦기전에 더 큰 효로 보답하고 싶습니다.
많은 돈이 있어서 큰 집을 사드리고 금은보화를 가져다 드릴 수는
없지만 기쁨을 함께하고 슬픔을 덜어드리며 ..
항상 자랑스러운 딸이자 인생의 동반자가 되어드리고 싶습니다.
그동안 무뚝뚝한 성격탓에 애교 한번 부려보지 못한 것도
후회가 되네요. 요즘들어 애교많은 딸이 되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혹시 알고 계셨어요 ?
식사때문 항상 조용하던 식탁에서 주저리 주저리 떠들기도 하고
은근슬쩍 아버지 손도 잡아보고요 ^^
아직은 조금 어색하고 서툴지만 더 많이 노력해서
저로 인해서 더 행복하게 해 드리고 싶어요
항상 이 못난딸. 밥은 잘먹나 아프지는 않은지 걱정으로
하루하루를 보내시는 그 마음안에서 저는 너무 행복해요
어머니 아버지도 이제 힘든일 그만 하시고 건강에 더욱
신경쓰셨으면 좋겠어요.
이제는 제가 부모님 걱정을 한답니다.
우리가족 지난 세월동안 아픔도 많고 잃어버린것도 많았지만
앞으로는 행복만 가득할꺼라고 믿어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태어나서 지금까지 하지 못한말.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이말 꼭 하고 싶었어요 ^^
건강하세요 . 자주 자주 찾아뵐께요
- 내인생 최대의 스승 부모님께 올리는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