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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폭탄 같은 조카녀석..


BY 깡순맘 2009-04-14

 

직장생활 5년 2개월만에 그만두고 이제 집에서야 쉬게된 아이 셋의 엄마예요..

실은 내자식 두명에 그리고 조카녀석 한명이예요.  조카녀석 핑계로 회사도 그만두게 되었지요..

조카녀석은 저희애랑 동갑내기 초등학교 2학년이구요  시부모님이 2년여정도를 데리고 있다가 저희집에 오게 되었는데 조카녀석 나름대로의 사연이 많답니다..

그런데 조카녀석 ..정말 저희애랑 많이 다르더라구요..

2학년 학기초에 색연필이며 크레파스, 싸인펜등 라벨에 각각 이름써서 다 붙여주었더니 집에 가끔 가져오는것 보면 색연필은 3~4개만 남아있고 나머지를 물어보니 모른다고 하고.. 받아쓰기 전날 공부하고 5번 이상을 써보고 가서 시험보면은 20점 받아오고 친구에게 욕해서 반성문 쓰고 심지어는 마트에서 물건까지 훔쳐서 합의금 물어주고  공부하자면 하기싫어서 울기부터하고고, 거짓말하고,소리지르고..

우~와 너무 다른 모습에 제가 야단치고 소리치곤 하지만 정말 그  녀석이 어떻데 받아들이는지 도통 알수 가 없더라구요

말로도 타이르고 야단도 치면서  그래 천천히 마음먹고 가르치자 하지만 막상 녀석과 부딪히게 되면 저도 넘 화가 날때가 많습니다. 상대는 아이인데도 불구하고 어른인 제가 화를 낼때도 있어요..

 

아이 담임선생님도 만나보고 학교생활도 들어보니 더 가관이더라구료..

집과 학교에서 천천히 가르치기로 결심하고 왔습니다.

 

이렇게 조카녀석과 부딪히며 그롱니해 저희아이들과도 부딪히게되고 동갑내기 남자아이들이여서 여간 싸우는게 아니예요..

 

힘든줄은 알았는데 이렇게까지는 아닌줄 알았어요..

속상해서 이렇게 나마 속 시원하게 털어놓고 싶어서 몇자 적어 보았어요..

털어내고 나면 시원해지겠지요..

다시 재충전해서 아이들 세명과 씨름해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