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은 굶어 죽어가고 있는데 수억 달러를 들여 로켓을 발사하는 나라.
그리고 자신들에게 향할 핵무기와 미사일을 개발하고 있는 이들에게 박수를 치며
환영하는 나라.
한반도를 지켜보고 있는 외국인들은 이 두 나라가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한다.
참으로 이상한 나라들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 일들은 이것뿐만이 아니다.
국가안보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북한의 안보위협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시키면
보수꼴통으로 지탄받거나 정권 유지를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다며 매도당하는
반면 공권력을 무력화시키며 반정부 투쟁에 나선 이들은 국민들의 세금을 쓰며
당당하게 북한을 찬양하고 지지하고 있으니 말이다.
이것은 소위 ‘남남갈등’으로 이것을 보면 북한의 대남적화혁명전략의 하나인
‘남조선 혁명역량 강화’가 성공한 셈이라 할 것이다.
지금 세계의 눈은 한반도를 주시하고 있다.
지극히도 못사는 북한이 주민들의 생계나 인권을 외면한 것도 모자라 국제사회의
권고나 강력한 제재 압박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대량살상무기 개발에 혈안이 되어
있으니 불안하기 짝이 없다.
언제 어느 때 터질지 모르는 화약고를 보는 것 같다.
그런데 정작 당사자인 한국사람들은 태평하기 그지없다. 20~30년전만 해도
북한의 전쟁위협 발언 한 마디에 라면을 비롯한 생필품 사재기에 열을 올리던
모습은 이제 어디서도 찾아 볼 수 없다.
하긴 북한이 핵을 만들어도, 미사일을 개발해도 같은 민족이 만든 것이라
통일이 되면 우리 것이 된다며 환영하고 축하하는 사람마저 있을 정도니
말해 무엇하랴?
하지만 정작 이 땅에 전쟁이 일어난다면 그 피해가 고스란히 우리에게
돌아온다는 사실과 전쟁은 준비하지 않는 자에게 예고없이 다가온다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