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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리가 뭔지...


BY 수녀 2009-06-07

결혼초부터 17년 결혼생활인 지금까지  늘 싸움의 원인은 잠자리였습니다

  궁합이라는게 이리도 중요한지 생각도 못했던 일이었습니다

남편은 건강한 대한민국의 남성이고 적당히 완고하고 보수적이고... 난  참 싫어하는 쪽이었습니다

잠자리를 하지 않으면 스트레스가 되서 늘 꼬투리가 잡히게 되고 난 그말에 상처받고 더 싫어지고....

이젠 나이 사십줄에 수그러질때도 됐구만 남편의 요구가 줄어지는만큼 난 더 많이 안하게 되고...늘 이런 식입니다.

늘 결혼은 왜했느냐 합니다 이렇게 거부할거면...

그렇다고 그긴 세월동안 저라고 노력안했겠습니까.

병원에가서 주사도 맞아보고 주변에 상담도 해보고  제가 이런일을 숨기는편이아닌지라 .

그래도 여전히 마음이 동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늘 남편은 불만이고 난 적극적으로 한다고 하지만 남편은 직업여성하고 하는것도 아닌데 비협조적이라 합니다

가끔씩 영화와 현실을 혼동하는듯  실제로도 그런걸 원합니다...그러면 거기서 더 멀어지고  싫어지고...

어젠 쌓였던게 폭팔했습니다  화가 나니 모든게 트집입니다..

그동안 노력도 많이했고 직설적으로 얘기도 많이 했습니다

사이가 좋을때 적극적으로 만족시킬때도 종종있습니다 하지만 한번이면 두번을 바라고... 내가 버거워질때가 많습니다

이래도 저래도 불만이다 보니 차라리 안하고 싸우자 . 이런식이 되어지고... 이렇게 반복입니다

어젠 대놓고 도저히 더이상 못참겠으니 좋은 사람 있으면 서로 사귀고 혜어지자 하더군요

그렇다고 남편이 변강쇠는 아닙니다. 다정하고 그런부분에 대해 배려도 많이 하고 지극히 정상적인 남자입니다

남편이 많이 참았다는것도 인정합니다 정말 세세히 모든 이야기를 다 옮기지는 못하지만 지금은 심각한 상태에 와 있습니다

맞벌이를 하기땜에 늘 난 피곤하고 남편도 늦게오는 편이고 그래서 가사일은 모두 내차지이고....현 상황들이 더 어렵게 합니다

그런부분에 대해서 약간의 결벽증 같은게 있기때문에 아직까진 외도 같은건 안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아무하고나 못하는거지요. 책임감도 느껴서일테고...

지금은 정말 심각한 상태라 자칫  삐끗할수도 있을거란 생각이 듭니다

내가 어덯게 대처해야 할지 모르겟습니다

경험님들의 지혜를 빌려주세요

늘 그것땜에 죄인처럼 살았는데 전들 그동안 할 만큼 안했겠습니까..그래도 여전히 싫습니다 억지로 하는것도 자존심상하고. 하지만 이사람 내 수고는 몰라줍니다..

어떻게 할까요...지금에 와서 ...아들하나 중2 입니다...답글 많이 올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