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로 살아본
그당시에도 월100만원이들었었다
.그래도 넉넉하지 않아
아이를 병원에 한 번 못데려갔었다........
1998년 우리 모자는 임대아파트에 살았다.
저녁시간에 파출파트를 나가야 이만원가량의 돈을 손에 쥐고 돌아와 다음날의 준비를 할 수 있었다.그돈으로 반찬값과 아이준비물을 사주고 두 사람의 차비와 병원비를 했다.그랬어도 아이병원비는 엄두도 못냈다.포경수술도못해주고살아야했다.그렇게 몇달을 살자니 길에서 신용카드를 만들어주는사람들이 있어서 내게 만들어준다고유혹을 했다.몇번을 거절하다가 비상금도 없는데 그냥가지고만 있을 요량으로 만든게 다섯개가됐다.
지갑을 들여다 볼때마다 피식~~웃음이나왔다.그렇게 슬데도 없는 신용카드로 여겼던 것이 교통사고가 나자 몇달간 우리 모자의 목숨을 이어줬고 돌려막기가 은근히 실증날무렵 정리해본 가계부는 온갖 가전제품들로 갑자기늘어난 생활비가되어버렸고,
우리 두사람몫이 평균잡아 거의 월 일백만원씩에 가까왔다. 참 고마운 신용카드로 돌변했는데 내 한계가 거기까지였다.
그래서
괜스레 좋은 신용카드만 욕을 먹게되었고
나는지금까지도 신용카드를 사용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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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의 글" “월 100만원으로도 인간다운 생활 불가능해”라는글은,
내 경험으로 비추어 11년이지난 지금으로서는 너무도 당연한 이야기이다.
그런데
나는요즘 월 100만원은커녕 6개월재 1원 한푼도 못벌고 주어지는 것으로만 생활하고있다.
그래서 나는 내아이기르기를포기한 사람이다.
그애가 죽더라도 나는 할말도 할일도 없다.
나하나 살아가기에도 나는 남의 짐이니까....
내아이를 살리려고 거의 거지,앵벌이꾼이다 되었던 기억을 생각하면
지금도
아이아버지가족에게 화가난다.
도대체 그들은 무엇이란 말인가?
자기들의 자손이 그냥
쓰레기이고
나는 사람도 아니란 말인가?
너무도 분하고 약이올라 복수를 하고싶지만
아이가 가여워 나는 그들에게 아무짓도 안했다.....
이제는 정말 그애에게 무슨일이 생기는지 나는 아무것도 모른다,
야속하게도사람들은 내게 전해주지도 않는다...아무도......
나븐 사람들.....!
아이와 함께 기십만원의 월생활비로 살기가 너무 힘들어서
물로 배불리기,
씻으며 허기달래기,
잠자기로 시간보내기,
차안타고걷기,...기타등등....안해본게 없지만
저축은 꿈도 못꾼다.....
지금까지
어떻게 살았나 싶다
어렵고 힘들때 나보다 조금 나은 사람들의 밥한끼가 얼마나 내게 희망을 주었던가?!
마치 엄마가 만들어 안겨주던 꽃다발같은 싱그러움을,
마치 아버지가 만들어주던 밥상같은 푸근함을
먹고 돌아오는 내 발걸음은
얼마나 담담했었던가....?!
그렇게 나는 밥한상과 내팔자를
그들의 자녀들의 팔자와 바꾸어가며 살아온것임을 요즘에야 깨달았다.
해서 이제는 더 이상 얻어먹고싶지않건만
그들은 정이 들어 나를 부른다.....
그래서 ,
나도 그렇게 남에게 희망을 주는 사람이고싶다.
비록 이루어지지않을망정 가짐으로해서 활기있어지는 희망을!
지금도 저 윗층에서는
사람의 목에서는 도저히 나올수없는
나와서는안되는 소리로 재채기를하는
울부짓는 소리가 들려온다....
아무도 그를 병원에 데려가주지않는 이 비정한 공간에서
나는 망연자실해진다.
그 소리가 내 아이의 소리라할지라도 나는 확인할길없어서
더 망연자실해진다.....
모두들 내게 속이고 쉬쉬하는것을 어찌하겠는가?????
그러나 나는 아이를 아직도 사랑한다.
경제적으로 어떻게 도울 방법을 못찾는 나를
그아이가 어찌 미워하지않을 수가 있을것인가???
미안할 뿐이다.....
그리고 그아이의 집안 사람들이 야속하고 얄밉고 원수같을 뿐이다.
아이를 위해 나보다 나이어린이들이 많은 그집을 찾아가기도 싫지만
찾을 수도 없는 현실이다.....
그저 아이가 잘 살아있기만을 기도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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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의글**********
“월 100만원으로도 인간다운 생활 불가능해”
경향신문 원문 기사전송 2009-06-29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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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칼국수 먹으며 눈물쏟아”… ‘최저 임금자’ 박연자씨
지하철 6호선 마포구청역에서 청소일을 했던 박연자씨(60·여)는 “한 달에 100만원으로도 인간답게 살기 어렵다”며 “없는 사람이라고 쌀값이나 전기료를 깎아주지도 않는데 최저임금까지 줄이려는 것은 너무하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한 달 수입은 얼마나 되며 생활비로 나가는 비용은 얼마인가.
“하루 10시간 넘게 일을 해 한 달에 78만원 정도 벌었다. 올해 겨우 83만원으로 올랐다. 지금은 2년 전 감전사고를 당한 후유증으로 일도 못하고 있다. 병원비만 한 달에 40만원이 넘게 든다. 빚도 갚아야 하고, 방값 10만원에 각종 공과금 등을 합치면 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다.”
- 수입이 적은데 생활이 가능한가.
“사고가 나기 전에는 밤에 지하철역 청소일을 하고 낮에는 폐품 수집, 자전거 배달 등 도둑질 빼고 안해 본 일이 없다. 하루에 2~3시간 자면서 일했다.”
- 가족들 생활도 많이 어려웠을 것 같은데.
“아들이 하나 있는데 제대 후 사이버대학을 다니고 있다. 남편과는 이혼하고 혼자 지내고 있다. 이런 벌이로는 빚이 점점 늘어날 뿐이다.”
- 최저임금을 깎아야 한다는 입장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한 달에 100만원을 준다 해도 사람답게 살기 어려운데 최저 임금을 어떻게 낮추나. 없는 사람이라고 쌀값이나 전기료를 깎아주는 것도 아니지 않나. 어제는 쌀집 앞을 왔다갔다 하다가 결국 쌀을 사지 못하고 1봉지 2000원 하는 칼국수를 사다 끓여 먹으며 눈물을 쏟았다. 최저임금을 낮춘다면 대통령도 비난을 면치 못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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