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노조 지본부장들이 모두 무대에 오른 가운데 정영홍 EBS 지부장이 마이크를 잡았다.
그는 이날 가장 박수를 많이 받은 말을 남겼다.
"이 시점에 내가 존경하는 세종대왕 이야기를 하나 하겠다.
당시 '공법'이라는 제도가 있었다.
이게 찬반양론이 심각했다.
세종대왕이 말했다.
'공법을 시행하자는 사람도, 하지 말자는 사람들도 모두 백성을 위해서라고 하는데
그럼 백성들에게 직접 물어보자'.
그때는 인터넷도 안 됐을 때다.
그래서 1444년, 17만 명의 백성에게 물었다.
결과가 나왔다.
찬성이 9만 8657명, 반대가 7만명이었다.
560년 전이다.
세종대왕이 말씀하셨다.
'민은 나라의 근본이요. 하늘이다'
우리는 560년 전 왕족국가에서 '주권은 국민에게 있다'고 말했던 세종대왕의 후손들이다.
언론악법 국민들에게 묻고, 여야가 합의해 처리해야 한다."
http://news.nate.com/view/20090721n17079?mid=n0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