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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떼 주의보’를 발령합니다!


BY 안전최고--b 2009-08-10

(무시무시한 말벌집, 함부로 건드리지 마세요)
 

지난 8월 4일, 충북 괴산의 한 노인이 제초작업을 하던 중 무심코 벌집을 건드려 말벌의 공격을 받은 후 불과 20분만에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7월 31일에는 말벌떼가 한라산 등반객을 습격한데 이어, 지난 2일에는 전남 해남에서 40대 관광객이 벌에 쏘여 숨지는 등 말벌에 의한 인명피해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매년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벌 공격으로 인한 사망 소식, 특히 말벌은 공격성과 독성이 강해 사망에 까지 이를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망됩니다.


위의 사진은 지난 8월 6일, 말벌이 나타났다는 신고로 현장에 출동해 안전조치를 취하고 있는 서울 동작소방서 대원들의 모습입니다. 지난해 벌떼와 관련한 119구조 출동 건수(3165건) 중 36%가 8월에 몰렸고, 77.3%가 7~9월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벌떼 관련 구조 출동은 2006년 1717건, 2007년 2846건, 2008년 3165건으로 해마다 급증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예년에 비해 올 여름, 각 지역 소방서에는 벌집을 제거해달라는 신고가 적게는 2%에서 크게는 20%까지 증가했다고 합니다. 이러한 출동상황은 이상고온현상과 관련이 큰데, 날씨가 더워져 인해 벌들의 출몰시기가 앞당겨 지면서, 점점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와 관련해 각 지역 소방재난본부에서는 벌떼주의보를 발령하고, 벌떼가 나타났을 때의 대처방법과 응급처치법 등을 홍보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벌 쏘임 방지하기 위해 알아두면 좋은 것들                                                

01 해질 무렵 살충제를 미리 살포할 것
: 벌떼는 도시나 시골 바위 밑이나 건물의 처마 밑 등을 가리지 않고 자신들이 비와 햇볕을 피하고 으슥한 곳이면 여건을 가리지 않고 집을 짓는 습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벌은 주광성으로서 낮에는 활동하고 밤에는 귀소본능에 의하여 벌집으로 모두 돌아오므로, 이러한 습성을 이용 해가 져서 약간 어두울 때 출입구를 향하여 살충제를 1~2분 뿌려주면 약 5분 후 모든 벌들을 박멸할 수 있습니다.

 

02 무모하게 벌집을 건드리지 말 것
: 벌집을 향하여 모래, 물을 뿌리는 행위는 벌집을 제거할 수도 없거니와 상당히 위험한 결과를 초래 할 수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03 벌떼를 자극하는 요소들을 피할 것
: 벌떼의 공격을 피하기 위해서는 벌떼를 자극 하지 않는 것이 최우선입니다. 벌초 등의 작업 시 긴 막대기 등을 이용해 사전에 벌집의 위치를 확인하고 성묘나 등산할 때는 밝은 옷(노랑·흰색)을 피해야 하며, 향수·스프레이·화장품 등 강한 냄새를   유발하는 물질도 피해야 합니다.  성묘를 하고 난 이후 막걸리· 과일 등을 주변에 방치하면 벌들을 유인 하는 효과가 있으므로 주의를 요해야 합니다.


 벌에 쏘였을 경우 응급처지는 이렇게                                                      

-벌침은 핀셋보다는 신용카드 등으로 피부를 밀어 빼는 것이 효과가 있으며, 통증과 부기를 내리게 하기 위해 얼음찜질을 하고, 스테로이드 연고를 바른뒤 안정을 취해야 합니다.

 

 -체질에 따라 과민반응에 의해 쇼크가 일어날 수 있으므로, 만일 환자에게 쇼크가 발생했을 경우 평평한 곳에 누이고, 옷의 단추나 소매 등을 풀러 호흡을 편하게 해준 뒤 119에 신고하여 병원으로 이송해 전문의의 치료를 받게 해야 합니다.


 벌떼의 습격을 받았을 때는 이렇게                                                          

-벌떼의 습격을 받을 때에 옷이나 수건을 흔들거나 소리를 지르게 되는데, 이러한 행위는 벌떼를 더욱 자극하고 벌들로 하여금 목표물의 위치를 정확히 알려주는 것이므로 절대 하지 말아야 합니다.

 

-벌의 비행속도는 시속 40~50㎞나 되므로 뛰어서 도망가기 보다는 벌들의 습격을 받을 시 현장에서 20~30m를 신속히 떨어져 주변보다 낮고, 그늘진 곳에서 자세를 낮춰 벌떼가 목표물을 찾지 못하도록 유도해야 벌떼의 습격을 피할 수 있습니다.    
 


‘설마 내가 벌에 쏘이겠어?’하는 방심이 큰 사고를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야외활동이 잦은 여름철, 안전수칙을 지켜
불의의 사고에 대비하세요.

 

출처:네마의 안전생활 블로그(http://blog.naver.com/nemablo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