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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에 올라온 동생실종 글입니다. 모두들 도와주세요~! ㅠ.ㅠ


BY 별아기 2009-08-28

엄청난 일을 겪고 있는 한 누나의 글입니다.

이 글이 올라온 후 해양경찰 출신의 어떤 분이 조언을 주셨는데

너무나 충격적이라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글 밑에 추가했습니다.)

도움 주실 수 있는 분들, 제발 도와주세요.

많이 알려주시고, 혹시 완도 근처에 계신 분들은 잘 살펴주시구요.. ㅠ.ㅠ

방송국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고발프로에서 다뤄줄 수 있도록 힘써주시면 좋겠구요.

그것도 아니라면 방송국 웹사이트에 도배시켜서 동생분을 꼭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줬으면 합니다.

미씨 USA에서는 국회에 청원글을 올리자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군요.

꼭 도와주세요. ㅠ.ㅠ

 

네이트에 올라온 원본글입니다. http://pann.nate.com/b200107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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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런 일로 여기에 글을 올리게 될줄은

정말로 몰라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설마 우리집에 이런일이 생길까 싶었는 데

실제로 일어나서 당황스럽기만 하네요...

고2 남자애니까 괜찮겠지.오늘 개학이니까 새벽에라도 들어오겠지라고

생각했던 우리 가족들이 너무나도 바보같기만합니다.

빨리 신고했으면...이라는 후회를 수백번하지만

이미 지난일이라서 소용이 없네요...

혹시나 톡커분들께 말하면 찾을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지금 계속 울고, 아무것도 먹지않아서 말이 매끄럽게 잘 안써지고,

횡설수설하고, 길게될 것 같습니다....그래도 다 읽어주시면 감사드리고요..

다 안읽으셔도 좋으니

제 동생 얼굴만이라도...꼭 봐주세요...

제동생 보시분은..꼭!! 연락 좀 주세요.......ㅠㅠㅠ 부탁드려요

저랑 동생이랑 연년생..즉, 1살밖에 차이 안나서 더 걱정되네요ㅠㅠ

(학년으론 제가 빠른91년생이라 학년은 두터울차이에요ㅠ;)

저는 동생에게 의지도 많이했었거든요ㅠㅠ

 

동생의 이름은 이용우입니다. 부산시 북구 구포2동에 살고있고요.

그날 회색 반팔 티셔츠에 청바지를 입었고 흰색에 남색 나이키 무늬와

밑부분도 남색으로 되있는 운동화를 신고 나갔습니다.

(가방같은건 안들고간...아주 가벼운 차림이였습니다)

키는 178cm정도에 많이 마른체형에 컴을 많이한터라 거북목이되서

많이 구부정한 자세입니다. 얼굴은 위에 있는 사진 그대로에요..

얼굴에 여드름 좀 나있고요...나이는 현재 18살, 고2입니다.

많이 내성적인 성격에 말수가 적고, 목소리톤은 낮은 편입니다.

장애나 그런건 전혀 없고요, 게임하는 걸 좋아하는 애고...

방학내내 밖에 안나가고 게임하거나 책보는게 다 인 애였어요.

말수는 적어도 가끔 저랑 대화도 잘하는 편이라서

얘기해봤는 데 딱히 협박당하거나 그런건 못느꼈고요..

현재 생활에 별 불만도 없었습니다.

누가 돈 많이 벌게해줄게라고 한다고 따라갈 그런애도 전혀아니고

가출을 할 애도 아니에요..친한 친구들하고도 같이 놀러가는

연락하고 나간것도 아니였고요 혼자서 일단은 나간 것밖에 모릅니다.

 

 

8월22일날 그냥 놀러간다고 말하고 나간 동생은 들어오지않았고,

혹시나 싶어서 일요일까지 기다렸다가 월요일에 신고해서 위치추적하니

폰 꺼지기전 마지막 위치가 전라남도 완도군 청산도에 있는 청산면....

너무 먼거리라서 참..어찌 거기뜨나 기가막히기만 하더군요ㅠㅠㅠ

혹시나 싶어서 고등학교에도 연락해서 등교안한 애들없나 확인하니

동생만 안했고, 동생의 중고등학교 친구들은 아무도 동생과 만났거나,

연락을 주고받았던 적이 없다고 하더군요;

 

완도에 가서 청산도도 돌아다녀보고 여객터미널에서 표에 신상정보

적는 것도 확인해보고(동생글씨체가 있는지 다 확인해봤습니다)

CCTV도 조회해봤지만 동생의 모습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현재 영장이 발급되었고, 동생이 쓰는 노트북을 보내서

사이버수사대에서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동생과 같이 놀았던 분이나 토요일에서 지금까지 한번이라도

어디서 봤다 하시는 분은 꼭 연락주세요...

동생이 어떻게 됐을까봐 너무너무 걱정됩니다...

제발..제발...좀 도와주세요

 

제 번호는 010-8530-5027(이 글쓴 제 번호에요^^;)이고

집전화는 051)341-5027 입니다.

제 메일주소는 cjswo2457@naver.com 이고요^^;

(요청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멜주소도 공개합니다^^;)

장난아니고 진짜에요 ㅠㅠㅠ 저도 이게 차라리 장난이였음 좋겠고,

그냥 동생이 놀러간거였음 좋겠어요...

하나뿐인 소중한 동생입니다. 꼭 좀... 보신분은 연락바랍니다.

많이 심각한 상황이고 일도 진전이 없어서 가족 모두 많이 지치고

예민해진 상태니 장난문자나 장난전화는 제발 하지마세요..

혹시 실종관련된 쪽에 상세히 아시는 분도 연락주시면 감사드리고요..

(실종경험자분들의 조언도 좋습니다..ㅜㅜㅜㅜ)

제 동생...꼭 찾고싶어요. 다시 만나서 얘기하고, 밥먹고 같이 게임하고

그러고 싶어요...보신 분은 꼭 연락주세요...ㅜㅜㅜ...

그리고..이 글 좀 퍼트려주시면 감사합니다ㅠㅠㅠ

꼭꼭...찾고싶은 데, 인터넷 어디에 올려야할지 몰라서..... 부탁드려요ㅠㅠ

 

 

 

P.S. 

몇몇분들이 격려문자 보내주셔서 제 실명 밝히고 동생이름도 적었습니다

정신이 없어서 가장 중요한걸 못적었네요ㅠㅠ

보신분이나 이런쪽으로 아시면 연락주시면 감사드리고요,

격려문자주신 분들 ㅠㅠㅠ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많은 힘이 되네요^^

덧글도 조금씩 읽어보고있는 데 좋은정보들도 많고,

격려도 많이해주시고 관심가져주시니 정말 너무 감사할따름이에요ㅠㅠ

그리고 발신자번호표시제한해서 여러통 전화도 오던데...

아무 말씀이 없으셔서 계속 동생인것 같고...ㅠㅠㅠㅠㅠ

혹시 톡커여러분들이면 발신자제한은 자제를..

아니 하시면 말씀이라도해주세요ㅠㅠ

아무말 없으니까 불안하구 그것도 조사해봐야하나싶고 그래요ㅠㅠ

조금씩 정보를 알게되면 또 글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제가 보통 밖에서 돌아다니면서 조사해보고

전단지 돌리고있기 때문에 덧글을 많이 올리시면 일일히 확인 못하는

경우가 생길수도 있어요; 그러니 저희가족이 생각못할 아이디어나 정보를

떠올리시거나 가지고 계시면 www.cyworld.com/reminisce2  (제싸이주소에요ㅠ)에

방명록만 열어놨어요ㅠㅠㅠ 거기로 좀 적어주시면 감사드려요ㅠㅠ

제가 폰 요금이 거의 다 되가기도하고, 돌아다니다보면 진동이나 벨소리를

못들을때가 많아서 답을 못해드릴때도 있으니 그점도 알아주시고요ㅠㅠ

(절대 씹는거 아니에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오해마세요ㅠㅠㅠㅠ)

 

다시 한번 많은 관심과

격려를 보내주셔서 감사드려요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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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읽은 어떤 분이 이 분의 싸이에 남긴 글입니다.

아주 많이 신빙성이 있어 보여 많은 분들이 안타까워 하고 계십니다.

 

제가 그쪽으로 들은게 있고 군생활도 그쪽에서 해서 혹시 이 방향이 아닐까 해서 한 말씀 드릴꼐요;;
청산도에서 마지막으로 위치 추적이 됬으면요..
아마 핸드폰 꺼진상태로 인신매매범이 가지고 있던지 아니면 인신매매범이 동생분을 넘긴 그 주인(보통 이렇게 표현합니다.)이 가지고 있을 겁니다..
어디든 핸드폰을 안보이는 곳에 숨겼을 것이므로 그걸 찾는 다는 것은 불가능하고요..
제가 경찰 경비정 타고 다녀서 아는데요 바다에
방이랑 취사도구 이런거 다 있는 빠지선이라고 있어요 실뱀장어 잡는 빠지선이라고 있는데
이 배(!?)는 절대 움직일수가 없구요..
아주 작은 배 들 있잔나요 1톤 가량 되는 선외기
(잘 이해가 안가시면 선외기나 빠지선이라는 말을 네이버에서 검색 해보셔요)
이 선외기를 통해서만 그 빠지선에서 나올수가 있습니다. 이런데 인신매매로 잡혀온 사람들은
빠지선에서 그러니.. 바다 한가운데서 혼자 떠있는 겁니다.

 

가끔 일주일이나 2주일에 한번씩
빠지선 본주인이 먹을것만 떙겨주고 다시 가구요. 주인이 인신매매범에게 지불한 돈만큼을
벌어야되는데요.. 사실상.. 그만 큼 벌어도 이런 저런 트집으로 (예를 들어 식대.물값) 빚을 늘리기만 하죠.. 게다가 연락이라고는 불가능하구요
이런 빠지선 본 주인들은 또 인신매매범들과 한통속이라 발품 팔아서 물어보고 다니는건 솔직한 말씀으로 헛수고입니다.
서해안 쪽에는 빠지선이 워낙 많거든요..
저도 해경 경비정 타고 빠지선 떠있는거 보면 배 붙여서 검문 해봤는데요. 보통 배 붙이면
숨으라고 세뇌교육을 시키기 때문에 방에 문잠그고 나오지를 않아요.. (말이안되보이시죠? 이해가 안되시죠?.. 하지만 사실이 그렇습니다.
빠지선으로 들어오기전에 엄청 죽기 전까지 맞고 그런상태에서 이름 조차도 잊어먹는분 많이 봤구요.. 저도 검문했을떄 분명 이사람은 도시 사람인데 면도 못하고 지저분해서 씻으면 깔끔한 사람같은데도.. 또.. 옷도 메이커였기때문에..
바닷사람들.즉.. 뱃놈...이라고 비속어로 쓰이기도 하는 이분들은 메이커를 입을리가 없어요.
주로 비옷을 많이 입습니다.
그런데 메이커 입은거 보고 신발도 값비싼거 보고 이 사람은 분명히 인신매매로 끌려왔다고
믿고 물어보고 했는데.. 자기 주민등록 번호를 모르겠답니다... 그리고 자기 이름도 모르겠답니다.. 어떻게 구해주고 싶었지만.. 경찰의 입장에서 마음대로 그사람을 뺴내고 할수는 없어요..
어떻게보면 그 본주인에게는 저 사람이 고용된 사람이기 때문에 선불금을 주고 고용된거기때문에 폭력당하는 장면 같은게 실제로 보여지던지 아니면 피해자가 신고를 하지않는 이상
관여를 할 수 가 없습니다. 게다가 피해자까지
정신을 놓은 상태라면.. 더더욱 힘들겟지요..

 

제가 이렇게 "금희님의 동생분은 인신매매로 끌려갔고 지금 정신없는 상태고 빠지선에서 일하고 있을겁니다"라는 식으로 말해서 기분이 안좋을수도 있는데요.. 그쪽 주민들한테도 경찰들 한테도.. 다들 아는 사실이지만 쉬쉬하는 그런..
건드리면 안되는 부분입니다. 제가 악감정을 가지고 이런 글을 쓴다면.. 이렇게 길게 쓰고있지도 않았을 거구요.. 너무 가슴 아프고.. 분명
지금 동생분은 이런상황이라는 확신이 있어서
이렇게 두서없을지라도 아는 대로 써드리고 있는 겁니다 ㅠ
아랫분 청산도 낡은 주택이나 창고 찾아보라고 하셨는데요.. 절대 찾아도 나오지 않습니다.
주택이나 창고에 숨겨놓고 일시키는 주인들은
염전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청산도는 그런일 하는 곳이 아니구요..
제 고향이 목포이고.. 군생활 신안군 진도군 이쪽에서경비정 타면서해서 .. 

또  이곳이랑 완도랑은 얼마 걸리지 않는다는것은 잘 아실거라 생각됩니다.

 

이걸.. 해경에 일단은 연락을 하시구요..
제 기억에 122 이였습니다. 이런건요.. 그냥 121 같은데 연락해서 제대로 조치 취해주지않으면요
당당하게 완도해양경찰서.서해지방해양경찰청.
해양경찰청. 이렇게 3곳에 공개글로 남기세요
전화로 하는것은 무시하고 대충하는데..
저런 공식 사이트에 공개글 남기면 바로 서장 청장 이런사람들이 어떻게든 해결하라고 지시합니다. 물론 그전에 어느정도 심증만이 아닌 특별한 내용도 제시를 해야만 하지요..

그것을 위해서 해경에게 물증을 좀 찾아주라던지 동생이 있을 가능성에 대해서 조사 해주라
이런식으로 절대 통하지 않습니다.
절대 이런쪽에서는 서민편이 아닙니다.

동생 찾는데 돈 드는거 그리 아까워 하시지는 않을거라고 생각되기에 말씀드리는데요..

 

완도 청산도에서 마지막 위치 추적 됬다고 해서 거기만 생각하지 마시고 그주변 해역을 다 뒤지신다고 생각하세요.. 분명 거기에 있다면 빠지선에 타고있을 겁니다.
8월이면 빠지선에서 민어 많이 잡는철이거든요.
도움 청하지 마시구요.. 배를 어떻게든 빌리시구요.. 그러니까 어선이나 선외기 말이죠..
배 안에는 바다전용 네비게이션인 gps플로타 라는게 있어요 한번 이동한 해점은 빨간색으로 연속된 선으로 그려지니까요 그쪽 화면이 모두 빨간색으로 덮힐 때까지 돌아다니면서요.. 다른건 필요없어요 빠지선만 찾아보세요..
솔직히 빠지선도 몇백개 될겁니다...
제가 드릴수 있는 말은 여기까지네요..
일단 찾으면 바로 121에 연락하시구요..
동생분이 마지막 보였던 얼굴로 있을거라는 생각이나 목소리가 같을거라는 생각// 이런건 버리시구요 정말 바다에 배 타는 분들은 머리 못자르구 식수없어서 한달 넘게 목욕도 못하구요. 머리길고 30살 되지 않았을것 같은 사람은 일단 꼼꼼하게 확인을 해보세요..
정말 배 한달만 고생하면서 타면 사람 완전히 변하거든요... 바다위에서는 선상폭력이 자행되요.. 대놓고요... 뱃일이 쉬운것도 아니라 힘으로만 되는건 아니라 처음에는 맞으면서 배워요..
그러니 일단 부모님과 완도 가셔서 배 빌리시구요 빠지선이란 빠지선은 다 뒤져보세요
누군가 오면 문 잠그라는 교육 제대로 받으면
정말 가족이 와도 문 안여니까요 자물쇠도 열었다 잠근 흔적이 있는지 주위에 물뜨는 바가지에 물 담은 흔적있는지 밥알 같은거나 또 바다라 분명 물고기 그대로 손질한 흔적이 있는지 생선 조각이 있으면 냄새 맡아서 얼마나 됬는지 확인해서 확실히 사람이 없는 곳이다 라고 생각되시면 다음곳으로 가시구요...
몇백개 하려면 정말 고된 과정이라는건 알지만요 이게 정말 가장 빠른 방법이에요 사람 구해서 할 생각 하지마세요.. 가족의 눈으로 직접해야 후회 없구요 다른사람시키고 나면 결국엔 다시 자신이 그거 못믿고 다시 찾으러 돌아다닙니다.
제발 찾으셨으면 좋겠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