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내나이 36 엄마는 63
결혼해서 엄마속 덜 썩이나 했더니 결혼후 습관성유산으로 7번유산 8번 임신
엄마 속 새까맣게 탈때
난 내맘 아픈것만 생각하고 엄마한테 화내고 신경질내고
난 너무 불효녀였다.
그리고 자식낳고 둘째낳고 지금은 몸조리중.
그냥 엄마한테만 바라고 바란 나쁜 딸.
불효녀 나
엄마는 나에게 다 줄것이라고만 생각하고 줘야한다고만 생각한 나.
내새끼들만 생각하고 나만 생각하고 엄마의 인생이나 아픔 자유 따위엔
관심조차도 없던 나.
나쁜 불효녀.
엄마가 나보고 집에 가란다.
너무 속상하고 섭섭해 울었다.
엄마가 해준게 뭐가 있냐고 성질을 냈다.
난 생각을 해보았다. 엄마가 나에게 해준것은 정말 많았다.
셀수 없이 너무너무 많이..
정말 내가 엄마에게 해준것이 없었다.
그냥 당연히 받고 바라고 했던 못된 불효녀.
내새끼만 알고 엄마의 맘은 헤아리지 못한 나.
엄마 죄송해요 그리고 미안해요 정말 많이 사랑해요
이기회에 이 영화를 보며 엄마와 나의 화해의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시사회 끝나고 엄마와 함께 데이트도 하고 맛난것도 먹으러 가고싶어
신청합니다.
글솜씨가 없어 주저리 주저리...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