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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자식노릇하나봐!


BY 노냥철부지 2009-09-27

내가 열여덟부터 우리 부모님들은 아프셨던거같다.

물론 이것도 감사하라 시는 분들에겐 철없는 투덜이지만..

난 아프신 부모님을 모시며 별 불편을 몰랐던거 같다..

자식에게 부모가 짐이 되시지 않을려고 부단히도 티를 안내시던 우리 엄마가 있었기네..

병원비를 생각한적도 수족을 편히 못쓰시는 부모님을 어떻게 하나?

노후를 걱정한적이 없다는게 이제와 생각하면 참 무심한 자식이다.

그런 영원히 내곁에서 나를 위해 밤낮으로 두손을 모으실줄 알았던 엄마가 세상을 떠나셨다.

그러고 나니 그동안의 엄마의 빈자리가 내자리가 되고..

그자리에 앉아 교통사고로 다리를 못쓰시는 아빠의  수족이 되어보니 엄마의 고통을 백분의 일 느끼고

죄송함에 눈물을 이제야 흘리게 된다.

몸이 불편하신 분들은 몸이  맘대로 안되 말이 먼저 나가는것도 이해못하고 내가 어련히 하는데 자꾸 잔소리한다고

부모에게 투덜하며 불편한 감정을 티를 내는 내가 얼마나 철없는지~

그러면서 밖에서는 불편하신 분들에게 웃으면 도와야 한다고 하는말에 ..당연하다 끄덕거리면서~

이십년가까이 아프신 부모를 가진 자식이 왜 이제야 부모의 불편함을  현실로 느끼며  내가 어떻게 해야할지를 생각하는지 ~정말 한심하다..

엄마가 하늘에서 내가아빠한테 웃으며  대할때마다.옳지"우리 딸 착하네~하는소리가 들리는거 같아..좋지만.

정말 죄송하다..

내게는 항상 말건내기 힘들고 옆에 있지만 멀리 거대한 산처럼 느껴지던 우리아빠가  돌아가신 엄마 사진을 보며 안보이는 눈물을 흘리시며 입술 깨무시는 모습에 난 모른척한다.

그모습을 내게 보이기 싫으신걸 내가잘 아니깐~

아빠 옆에 제가 있을께요..우리둘이 서로 마음맞히며 잘 살아보자구요..

한번도 해보지 못한말이지만..이제야 전해봅니다~오랫동안 사랑하고 있었어요..앞으로도 쭈~욱